네이버, 1분기 영업익 9.5% ↑…"AI 경쟁력, 빅테크도 능가"

김윤경 IT전문기자 / 2023-05-08 11:21:06
커머스·핀테크·콘텐츠 등 주요 사업 견조한 성장
주력인 검색 기반 광고도 선전…"2분기엔 더 나은 실적"
주주환원 위해 향후 3년간 매년 1%씩 자사주 특별 소각
네이버가 경기 불황에도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6%, 영업이익은  9.5%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커머스와 콘텐츠 매출액이 크게 늘었고 주력인 검색 서비스 기반 광고가 선전한 덕이다.

네이버는 8일 실적발표회를 열고 올해 1분기 매출 2조2804억원, 영업이익 330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경기와 광고 침체에도 커머스·핀테크·콘텐츠 등 주요 사업부문의 견조한 성장세가 실적을 이끌었다. 커머스와 콘텐츠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 네이버 2023년 1분기 실적 요약 [네이버 IR 자료 캡처]

커머스의 가파른 성장에도 네이버 매출의 주력은 여전히 검색에 기반한 광고였다.

네이버의 사업 부문별 1분기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8518억 원 △커머스 6059억 원 △핀테크 3182억 원 △콘텐츠 4113억 원 △클라우드 932억 원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주력 사업은 검색과 광고"라고 밝히고 "스마트 검색과 네이버앱 개편을 통한 개인화 피드 광고 추천 등으로 광고사업에서 성장 극대화를 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2분기도 불확실성이 지속돼 예측이 어렵지만 신규 서비스 출시 등 광고주 요구에 대응하며 1분기보다 나은 실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AI 경쟁력 있어…빅테크도 능가"

네이버는 주력인 검색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인공지능) 기술 개발과 서비스 출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수연 대표는  "2017년부터 AI(인공지능) 관련 기술 투자를 지속한 결과 전세계에서 3번째로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하는 성과도 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분야에서는 글로벌 빅테크를 능가하는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자신했다.

최 대표는 "경쟁력 있는 국내 초대규모 AI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올 여름엔 AI 하이퍼클로바X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이퍼클로바X는 전세계 3번째이자 국내 최초 최대 규모 한국어 학습 능력을 보유한 AI로 챗GPT4에 대응하는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커머스 45.5% 콘텐츠는 94% 매출 증가

사업 중에서는 커머스와 콘텐츠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커머스는 45.5%, 콘텐츠는 94%나 매출이 증가했다. 검색을 비롯한 서치플랫폼은 전년과 유사한 0.2% 증가에 그쳤지만 검색 기반 광고에서 매출이 5.3% 늘었다.

서치플랫폼에서는 검색의 선전과 달리 디스플레이 부문의 매출이 13.1% 하락했다. 전년 동기 올림픽·대선에 따른 기저 효과 탓이다.

검색 광고는 1분기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5.3% 증가했다. 네이버는 글로벌 검색 시장의 성장세를 상회하는 네이버 검색 사업 본연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커머스는 포시마크(Poshmark) 편입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5.5%, 전분기 대비 24.5% 성장했다. 1분기 네이버 커머스의 전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7% 성장한 11조6000억 원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졌다.

포시마크 편입을 제외해도 커머스는 전년 동기 대비 13.2% 성장하며 시장 성장세를 상회했다. 

펜데믹 종료 되며 오프라인 결제 68.4% 늘어

핀테크는 전분기 대비 0.5%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15.8% 매출이 늘었다.

1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2%, 전분기 대비 1.5% 성장한 13조4000억 원을 달성했다. 외부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5% 성장한 5조4000억 원이었다. 팬데믹이 종료와 현장결제 가맹점 확대 노력으로 오프라인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8.4% 증가한 81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콘텐츠는 전년 동기 대비 94.0% 성장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6.0% 감소했다. 

웹툰은 이북재팬의 매출이 편입되며 전년 동기 대비 28.9% 성장한 4122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글로벌 통합 거래액은 마케팅 축소와 특정 지역 운영 감축으로 2.2% 증가했다.

클라우드 및 기타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 전분기 대비 16.1% 감소한 932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B2B 부문은 공공 부문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9.1%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향후 3년간 매년 1%씩 자사주 특별 소각

네이버는 이날 새로운 3개년(회계연도 2022년~2024년) 주주환원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에따라 네이버는 앞으로 3년간 최근 2개년 평균 연결 FCF(잉여현금흐름)의 15~30%를 전액 현금 배당한다. 또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8% 중 3%를, 향후 3년간 매년 1%씩 특별 소각할 계획이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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