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성남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조속히 선포해 달라"

김영석 기자 / 2023-04-24 15:04:52
"정밀진단결과 분당 20개 교량 가운데 14개 교량 긴급 개·보수 필요" 신상진 성남시장이 24일 정부에 성남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조속히 지정·선포해 줄 것을 건의했다.

▲ 신상진 성남시장이 24일 성남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지정·선포'를 건의하고 있다. [성남시 제공]

신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한누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성남시의 상황은 위험 교량이 산재해 있는 재난지역과 다름이 없다"며 "시민의 안전을 확실하게 보장하기 위해 정부의 빠른 행정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성남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정자교 보도부 붕괴이후 분당구 관내 20개 교량 가운데 14개 교량에 대한 긴급정밀안전진단 결과 발표를 위해 마련됐다.

시의 긴급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르면 C등급(양현교, 황새울보도교, 신기보도교)이 3곳, D등급(사송교, 야탑교, 하탑교, 백궁보도교)이 4곳, E등급(방아교, 서현교, 백현교, 돌마교, 미금교, 구미교, 오리교)이 7곳이다.

시는 △사송교, 야탑교, 하탑교, 방아교, 서현교, 백현교, 돌마교, 미금교, 구미교, 오리교 이상 10개 교량은 보도부 완전 철거 후 재설치 △신기보도교, 백궁보도교는 캔틸레버부 제거 후 사 용△양현교, 황새울보도교는 경량보도 설치, 상수관 이설 등 조치 후 보수·보강해 사용해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성남시가 계획한 탄천 교량 조치 계획. [성남시 제공]

이에 따라 시는 22일과 23일 백현교와 서현교를 우선 통제했으며, 24일 미금교, 구미교, 오리교, 25일 방아교, 돌마교, 하탑교, 26일 사송교, 야탑교, 궁내교, 27일 백궁보도교를 순차적으로 통제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정자교 보두부 붕괴이후인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수내교, 불정교, 금곡교, 궁내교 4개 교량에 대해 보도부 완전 철거 후 재시공을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신 시장은 "분당을 포함한 1기신도시 기반시설은 정부 주도하에 건설되었고, 비록 30여년이 지났지만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정부의 역할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분당구 탄천 횡단 교량 20곳 중 17개소 보도부를 재시공하는데 약 1500억 원 이상의 재원이 필요한데 지자체의 능력만으로는 신속한 복구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토안전관리원의 2021년 시설물통계연보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전국에 준공된 후 30년이 넘은 교량이 5926개소에 달한다.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성남시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통해 그간 드러나지 않았던 기반 시설 노후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대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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