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초박형 자성부품 '넥슬림', 美 '에디슨 어워즈' 수상

김윤경 IT전문기자 / 2023-04-24 13:51:47
두께 7mm 넥슬림…에너지 손실 40% ↓ 파워 밀도 3배 ↑
제품 두께 15~19.9mm 초슬림 TV 구현에 필수적
LG이노텍(대표 정철동)이 초슬림·고화질 TV에 필요한 초박형 자성부품 '넥슬림(Nexlim)'으로 미국 '에디슨 어워즈(Edison Awards) 2023'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에디슨 어워즈는 발명가 에디슨의 혁신가 정신을 기리고자 1987년에 제정된 미국 최고 권위의 발명상으로 '혁신의 오스카상'으로도 불린다. 미국 전역 각 산업 분야의 경영진 및 학자 3000여명이 약 7개월에 걸쳐 엄격한 심사를 진행, 매년 16개 분야에서 금, 은, 동 수상작을 선정한다.

▲ 초박형 자성부품 '넥슬림' [LG이노텍 제공]

넥슬림은 '상용 기술(Commercial technology)' 분야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넥슬림은 TV용 파워 모듈과 차량용 파워·충전기 등에 장착돼 전압을 바꾸거나 전류 파동으로 발생하는 불필요한 신호를 제거하는 데 사용된다. 발열 등으로 인한 전력손실을 최소화해 전자 제품·전기차 등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LG이노텍은 "대화면·고화질 TV에는 자성부품 성능이 기존보다 3배는 높아야 하고 TV 두께를 줄이기 위해서는 자성 부품의 두께가 초박형이어야 한다"면서 "넥슬림은 이를 가능케 했다"고 설명했다.

넥슬림은 두께 7mm로 세계에서 가장 얇다. 고효율 페라이트(Ferrite) 자성 소재를 활용, 일반 부품 대비 에너지 손실을 최대 40% 줄였고 파워 밀도는 3배이상 높였다.

넥슬림과 같은 초박형 자성부품 덕에 TV용 파워 모듈 두께가 7.2~9.9mm 수준으로 얇아졌고 TV의 전체 두께도 15~19.9mm의 초슬림을 구현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 '넥슬림'의 주소재로 사용된 고효율 자성소재 '페라이트(X-2)'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 배석 연구위원은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시뮬레이션을 도입해, 단 6개월 만에 초저손실·고효율 성능을 극대화하는 최적화된 소재 조성 비율을 찾아냈다"고 개발 과정을 소개했다.

LG이노텍은 넥슬림 개발로 확보한 자성부품 원천기술을 앞으로 전기차 부품 소형화로 확장할 계획이다.

강민석 CTO(부사장)는 "이번 에디슨 어워드 수상으로 자성소재·부품 분야의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게 됐다"며 "미래 혁신소재 선행개발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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