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우주로 모빌리티 확장…달 탐사 '로버' 개발모델 제작 착수

김윤경 IT전문기자 / 2023-04-20 18:14:21
2027년에는 실제 달표면 탐사 가능한 제품 공개 목표 현대자동차그룹이 우주로 모빌리티의 영역을 확장한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연구기관들과 함께 '달 탐사 전용 로버(Rover)'의 개발모델(Development Model) 제작에 본격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우주 분야 기술력 확보를 통해 대한민국 과학 연구 발전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7월 달 탐사용 로버 개발을 위해 △한국천문연구원(KAS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 등 우주 분야 국내 6개 연구기관들과 다자간 공동연구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 이후 현대차그룹과 연구기관들은 달 탐사 로버의 초기 모델 제작 방향을 구체화하고 달의 남극부에 착륙해 광물 채취, 환경 분석 등 각종 과학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 '달 탐사 전용 로버'가 달 탐사를 하는 비전 이미지.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이 이날 공개한 개발모델 콘셉트는 달 표면 탐사 전용 소형 자율주행 모빌리티다. 태양광을 통한 자체 충전 시스템과 현대차그룹의 최첨단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다.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300도 이상인 달 표면의 극한 환경을 견디기 위해 열관리와 방사능 차폐 장치, 금속 구동 휠도 개발 대상이다.

개발모델은 최대 중량 70kg을 목표로 한다. 상부는 달 표면 탐사 기능을 주로 수행하고 하부는 구동계로 달 표면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플랫폼 형태로 개발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의 혁신 기술이 대거 활용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달 탐사 로버 개발모델 제작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후에는 실제 달 표면과 유사한 환경에서 주행 및 임무 수행 연구를 계속 추진하며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2027년에는 실제 달표면 탐사가 가능한 제품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인류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해 인류 진보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꾸준히 밝혀왔다"면서 "지난해 CES에서 공개한 '메타모빌리티'와 같은 미래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해 과감한 도전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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