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연구원, 8년 만에 다시 분리한다

강성명 기자 / 2023-03-27 21:12:19
이사 19명 전원 참석해 17명 분리 찬성
전남연구원, 오는 7월 남악 개원 예정
광주·전남 상생의 상징인 광주전남연구원의 통합 8년 만에 재분리를 확정했다.

전남도는 27일 나주 혁신도시에 위치한 광주전남연구원에서 제41차 임시이사회를 갖고 연구원 분리를 확정했다.

▲27일 열린 광주전남연구원 임시이사회 [뉴시스]

이사 19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17명이 분리에 찬성했다. 광주전남연구원 기존 법인은 전남이 승계하고 광주는 법인을 신설하는 형태로 분리된다. 지난 10월 지역사회 중심 논란 발생 5개월여 만이다.

이날 의사회 의결에 따라 양 시·도 기획조정실장, 연구원 연구기획경영실장을 공동 단장으로 구성된 실무협의회가 인력, 재산, 연구자료 등 분리 실무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남연구원은 도청이 위치한 전남의 남악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조례 개정, 신임 원장 채용 등 제반 절차를 상반기에 마무리하고 오는 7월 전남연구원을 개원할 계획이다.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이사회에서 "농업, 해양수산 등 전남 특화연구 실적은 감소하고, 광주·전남 상생연구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공동 운영에 따른 구조적 문제점도 극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시·도민이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상생연구 체계를 잘 갖춰 광주·전남 메가시티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양 시·도가 각자 연구원을 충분히 키워, 광주·전남 전체의 연구역량을 확대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분리 이후 전남연구원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지역 특화 종합연구기관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지속 가능한 광주·전남 상생연구 시스템도 충실하게 구축할 방침이다.

2015년 전남발전연구원과 광주발전연구원이 통합된 광주전남연구원은 그동안 통합에 따른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현재 17개 시·도 중 연구원을 통합 운영하는 곳은 대전세종연구원 1곳뿐이며 이마저도 예산과 사무실이 별도로 운영되는 등 사실상 분리 상태라는 의견이 많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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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명 기자

강성명 / 전국부 기자

광주·전남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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