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본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5일 앞으로 성큼 다가와

강성명 기자 / 2023-03-27 19:29:30
노관규 시장 "밤에도 아름다운 정원" 목표
박람회장 시설 공사 공정률 98%…막바지 식재 분주
개막식, 오는 31일 동천 위 수상 무대서 진행
"정원은 싸우는 사람들도 화해를 하는 곳입니다. 중소도시가 살아날 방법은 대도시를 따라 하는 게 아닌 지방 도시의 고유함을 살리고 독창성을 가져야 합니다."

노관규 순천시장이 27일 열린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지난 2013년 이후 10년만에 열리는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의미를 이 말로 대신했다.

▲27일 노관규 순천시장이 D-5프레스데이를 맞아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설명하고 있다. [강성명 기자]

개막을 닷새 앞둔 2302국제정원박람회장이 언론인을 대상으로 공개됐다. 공정률은 98%, 관계자들은 개막 5일 전인 만큼 막바지 준비 작업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2013년과 달리 '비움'을 키워드로 순천의 고유성을 담았으며, 현재 개막식 리허설과 환경정비만 남겨두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열 가지 빅체인지 콘텐츠를 포함해 완전히 탈바꿈했다.

그린아일랜드는 기존의 아스팔트 도로를 없애고 푸른 잔디와 꽃밭이 가득한 정원 길로 변해 있었다. 일부 시민들의 반대를 협조로 이끌어 낸 노관규 시장의 노력이 돋보인 장소다.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그 자리에 '그린 아일랜드'가 조성됐다. [순천시 제공]

모래 위를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어싱(earthing)길 옆으로는 개울이 흐르고 있어 정원의 운치를 더했다. 도심과 정원에 걸친 15km 어싱길도 마사토 정비가 완료됐다.

최덕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 총감독은 개울을 향해 "관람객이 언제 어디서나 쉬어갈 수 있는 족욕장이다"고 설명했다.

저류지 정원모델인 오천그린광장, 국가정원 권역에는 미래 정원의 모습을 보여줄 시크릿가든, 평일 70% 예약 완료 주말 매진으로 인기를 얻었던 가든스테이 '쉴랑게'는 정원의 개념을 구경하는 곳에서 머무는 곳으로 바꾸고 있다.

▲27일 20인승 유람선 '정원드림호'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선착장에 정박해 있다. [강성명 기자]

옛 해룡창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국가정원뱃길과 20인승의 유람선 정원드림호는 도심과 국가정원을 뱃길로 연결하고 있다.

순천역 인근 선착장에서 국가정원까지 15분 동안 선상에서 정원도시 모습을 볼 수 있다.  동천에는 '물 위에 정원'도 꾸며 동천 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목포해양대 도움을 받은 '정원드림호'는 모두 전기 배터리를 동력으로 움직인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주변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문화가 확산되면 (전기 배터리) 조선 기술도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키즈가든'은 시야가 탁 트인 사계절 잔디광장으로 어린 자녀는 물론 가족들이 함께 쉴 수 있는 휴식처다.

▲27일 순천만정원박람회장에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키즈가든'을 언론인들이 둘러보고 있다. [강성명 기자]

'노을정원'은 지는 붉은 노을을 보며 인생에서 주목받는 시간과 아이로 돌아가서 인생을 마감하는 얘기를 담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 25.4%가 반려동물과 함께하고 있는 만큼 반려견과 동반여행을 희망하는 수요를 반영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했다.

야간경관은 노관규 시장이 직접 점등과 분수 연출 상황을 점검할 정도로 각별하다.

▲노관규 순천시장이 2023정원박람회 핵심 콘텐츠인 그린아일랜드에서 야관경관 연출시 주목해야 할 점을 설명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노 시장은 "낮에는 정원의 일부만 보는 것이다. '밤에도 아름다운 정원'을 목표로 과학적, 기술적으로 진보한 인류를 보여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10년 전 일부 박람회장에 연출됐던 야간경관이 도심까지 확대돼 관람객의 체류 시간과 범위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조직위는 남은 5일 동안 화훼식재와 환경정비 등 마지막 2%를 채워가기 위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어린이 관람객이 2023순천국가정원박람회 핵심 콘텐츠인 노을정원에서 흐르는 물에 손을 담가보고 있다. [순천시 제공]

개막식은 오는 31일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를 배경으로 동천 위 수상 무대에서 펼쳐진다. 순천만 보존 스토리를 담은 개막공연과 K-POP 가수들의 축하공연(조수미, 박정현, 프라우드먼 등)이 준비돼 있다. 금·토 저녁 오천그린광장에서는 공식 주제공연과 매월 다양한 기획공연도 예정돼 있다.

24시간 안전관리체계도 구축한다. 입장객 수를 자동으로 체크할 수 있는 스마트 피플카운팅 시스템과 안전 드론 운영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다.

조직위는 박람회가 일회성 축제에 그치지 않고 도시 전체에 대한 밀도 있는 기획이 될 수 있도록 사후활용 방안은 물론 외국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박람회가 되도록 힘쓰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현재 30개국 외국 대사가 박람회 참석을 약속했고 중국 총영사가 현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조율 중이다"며 "외국어를 할 수 있는 인원이 상시 대기중인 만큼 언제든지 외국인을 위한 지원에 나설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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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명 / 전국부 기자

광주·전남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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