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에올' 아카데미 7관왕…양자경, 아시아계 최초 여우주연상

김지우 / 2023-03-13 20:46:14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에올)이 올해 아카데미(오스카)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 7개 부문의 트로피를 차지하며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에에올'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LA)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감독·각본·편집·여우주연(양자경)·여우조연(제이미 리 커티스)·남우조연(키 호이 콴) 등 7관왕에 오르며 올해 최다 수상작이 됐다.

'에에올'은 미국 이민 1세인 에벌린(양자경)이 다중 우주를 넘나들며 벌어지는 내용을 담은 SF 장르의 영화다. 아시아계 미국인 가족이 겪는 현실적 고충과 세대 갈등이 담겨있다.

'에에올'의 프로듀서 조너선 왕은 작품상을, 다니엘 쉐이너트 감독과 대니얼 콴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양자경은 아시아계 배우 최초의 오스카 여우주연상 수상자가 됐다.

양자경은 "감사하다. 오늘 밤 저와 같은 모습으로 지켜보고 있을 어린아이들에게 이것이 희망의 불꽃이 되기를 바란다. 큰 꿈을 꾸고 꿈은 실현된다는 것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여성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의 황금기가 지났다는 말을 절대 믿지 말라"고 말해 객석의 환호를 받았다.

남우조연상은 '에에올'에서 에벌린의 남편 웨이먼드 역을 연기한 키 호이 콴이, 여우조연상은 국세청 직원 디어드리로 분한 제이미 리 커티스가 받았다.


영화 '더 웨일'은 272㎏의 거구 '찰리'를 연기한 브렌든 프레이저가 남우주연상을, 프레이저를 어마어마한 체중의 찰리로 특수분장시킨 분장팀이 분장상을 받았다.

촬영상과 미술상, 음악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개 부문 수상자는 넷플릭스의 반전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서부전선)에서 나왔다.

서부전선은 제1차 세계대전 중 서부전선으로 투입된 고향 친구 4명이 전장에서 겪는 참혹함을 표현한 영화다.

블록버스터로 오스카 작품상 후보에 오른 '아바타: 물의 길'과 '탑건: 매버릭'은 작품상 대신 시각효과상과 음향상을 받았다.

장편 다큐부문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의 독살 시도를 다룬 다큐 '나발니'가 수상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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