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프랜차이즈, 커피제조사 등 캡슐커피 경쟁 뛰어들어 코로나 이후 홈카페와 오피스카페가 인기를 끌면서 캡슐커피 시장 규모가 급성장했다. 미래도 밝아 커피머신 제조사뿐만 아니라 카페 프랜차이즈, 커피 제조사 등도 잇달아 캡슐커피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캡슐커피 시장 규모는 40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2018년 1000억 원에서 4년 만에 4배 성장한 것이다.
코로나 이후 카페 프랜차이즈업체들도 적극적으로 캡슐커피 제품을 출시했는데, 관련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할리스는 2021년 9월 캡슐커피를 출시한 후 4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캡슐커피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상승했다.
스타벅스도 2021년 9월부터 매장에서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전용과 네스프레소용을 각각 4종씩 판매하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최근 3년간 포장용 원두, 캡슐커피, 비아 등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즐길 수 있는 원두 판매량은 연평균 10% 이상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2020년 11월 캡슐커피 3종을 출시한 후 1년 만에 판매수량 50만 팩을 돌파했다. 약 300만 잔 분량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집에서 원두커피를 즐기는 홈카페와 사무실에서 즐기는 오피스카페가 유행했는데, 엔데믹 후에도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일종의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로 굳어진 모습"이라며 "요새 카페 프랜차이즈 가격도 오름세라 집에서 저렴하게 원두커피를 즐길 수 있는 캡슐커피 인기는 점점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밝은 시장 전망에 스틱커피를 주력으로 하던 커피 제조사들도 뛰어들고 있다. 동서식품은 최근 캡슐커피 시장에 10년 만에 재진출했다.
동서식품은 지난달 '카누 바리스타' 캡슐커피와 함께 머신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의 출사표를 던졌다. 자사 머신전용 캡슐 8종과 더불어 타사 머신 호환 캡슐 6종을 구성했다.
'카누 바리스타' 전용 캡슐은 기존에 유통되고 있는 캡슐커피 용량보다 약 1.7배 많은 9.5g의 원두를 담아 캡슐 하나로 머그잔 가득한 양의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성장하고 있는 캡슐커피 시장 공략을 통해 커피 시장 내 입지를 다지고 장기적인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기가 높아지면서 다양한 캡슐커피 제품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 할리스는 이날 할리스 캡슐커피 프리미엄 블렌드와 디카페인 블랜드를 출시했다. 네슬레코리아 네스카페 돌체구스토는 작년 10월 비건 인증을 받은 라떼 제품을 선보였다. 드롭탑은 지난 1월 디카페인 제품을 추가 선보여 총 4종의 캡슐커피 라인업을 구축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