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캠페인·인플루언서 공동구매 등 대규모 마케팅 주력 알리바바그룹 산하 해외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올해 한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규모 투자와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으로 시장점유율을 단숨에 끌어올릴 계획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K-POP 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초이스', '타오바오 컬렉션' 등 신규 서비스와 이벤트를 공개했다. 2018년 국내 진출 후 처음 개최한 행사다.
이날 공개한 신규 서비스인 '초이스'는 알리익스프레스가 선별한 전 세계적인 인기 상품들을 초저가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초이스 상품은 3~5일 내 배송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당일·익일 배송도 가능하다. 알리익스프레스는 매달 1~3일 '초이스 데이'를 진행하고 무료 배송, 무료 반품 등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타오바오 컬렉션(TBC)'도 소개했다. TBC는 한국 소비자를 겨냥해 데이트룩, Y2K룩 등 다양한 스타일의 여성 의류를 초저가에 판매하는 서비스다. 매일 10만 개의 신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송이 알리익스프레스 이사는 "그간 알리익스프레스는 자동차 용품, 전자제품 등이 주력이었지만, 패션 수요 증가를 고려해 고객 니즈를 맞추고자 TBC를 론칭했다"고 설명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올해 한국 시장에 1000억 원 가량을 신규 투자하면서 대규모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전속모델로 배우 마동석을 기용해 광고캠페인을 진행, 할인 행사, 인플루언서 공동구매, 게임커머스 등도 연다는 계획이다.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해외직구 시장을 적극 노리는 배경에는 높은 성장세가 작용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해외 직구 경험이 있는 인원은 1300만 명으로, 이중 20~50대가 43.2%를 차지하고 있다.
레이 장 대표는 "한국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면서 "이커머스 시장 규모순으로 한국은 5위, 이커머스 침투율은 1위다. 인터넷 이용률은 97%로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 나은 해외직구 경험을 제공해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알리익스프레스는 네이버쇼핑, 카카오페이, CJ대한통운 등 국내 파트너사들과도 협업을 이어가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영수 CJ대한통운 택배·이커머스부문 대표는 "최근 경기 침체에 따라 가성비 높은 제품에 대한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알리익스프레스의 전략적 동반자로서 긴밀히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가품 이슈는 해결과제로 남아있다. 국내 소비자들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가품을 샀다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올해 1월 발표한 '악명 높은 시장' 보고서에도 알리익스프레스, 타오바오 등은 위조품 유통처로 지목됐다. 알리익스프레스 측은 가품 이슈 대비책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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