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측 "온라인 요금제에 할인 혜택 확대 검토 중"
시니어 요금제 개편·5G 중간요금제는 '아직' '통신산업 경쟁 촉진'을 내세운 정부 압박에 이동통신사들이 잇달아 통신비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온라인 요금제에 결합 할인 혜택을 추가하는 등의 방식으로 통신비를 낮췄다. KT 역시 온라인 요금제에 가족 결합할인 혜택을 적용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시니어 요금제와 5세대 통신(5G) 중간 요금제는 이통사들이 망설이고 있어 도입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신규 온라인 요금제 3종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새로운 요금제는 △5G 다이렉트 플러스 59(월 5만9000원) △5G 다이렉트 플러스 69(월 6만9000원) △LTE 다이렉트 34.5(월 3만4500원)다.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가 기본 제공되며, 부가통화 300분이 제공된다.
이번에 출시한 온라인 요금제는 기존 5G 무제한 요금제보다 30% 이상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온라인 요금제 이용자에게도 결합 할인 혜택을 적용하기로 했다. '참 쉬운 가족결합' 할인을 이용하면 모바일 회선과 인터넷에 알뜰폰까지 유무선 상품을 결합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개편됐다.
SK텔레콤도 최근 온라인 요금제에 결합 할인 혜택을 적용했다. 일반 요금제처럼 '요즘가족플랜' 등을 통해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미 약정에 가입한 상태인 고객이 온라인 요금제로 변경할 때 내는 위약금도 면제해주기로 했다.
KT는 온라인 요금제 할인 확대를 검토 중이다. KT 관계자는 "온라인 요금제에 결합할인 혜택 제공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통사들의 통신비 인하는 정부 압박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통신 분야는 정부 특허에 의해 과점 형태가 유지되고 있다"며 "통신 서비스 품질과 요금제 개선을 위한 건전한 경쟁이 촉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신시장 과점 체제 탓에 5G 중간요금제가 나오지 않는 등 소비자들이 손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라 이통사들이 반응한 것으로 여겨진다.
온라인 요금제 할인 혜택 강화가 빠르게 이뤄지는 것과 달리 소비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월 40~100GB 중간요금제 도입은 안갯속이다.
지난해 8월 이통3사는 월 20~30GB 중간요금제를 출시했다. 하지만 가계 통신비 인하 효과가 기대에 못미친다는 지적이 제기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정책 중 하나로 '5G 시니어 요금제'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2023년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5G 중간요금제는 가계 통신비 인하를 위한 정부 정책의 시발점"이라며 앞으로 더 다양한 중간요금제가 나올 수 있도록 이통3사와 협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통사들은 시니어 요금제, 5G 중간요금제 등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진전이 없다는 입장이다. '진짜 중간요금제'로 꼽히는 월 40~100GB에 대해서도 아무 말이 없다.
SK텔레콤 측은 "시니어 요금제를 포함, 5G 사용자들의 패턴을 고려해 요금제 선택권을 넓히는 방향을 고민 중"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KT 관계자도 "시니어 요금제 개편과 관련해 검토 중"이라며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고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시니어 요금제 개편 관련으로는 아직 검토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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