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대규모 채용·신세계와의 PMI 영향"
스마일배송 효율화 등 수익성 개선 추진 이커머스 업계에서 유일하게 16년 연속 흑자를 냈던 G마켓(前 이베이코리아)이 신세계그룹 이마트에 인수된 뒤 '적자기업'으로 전락했다.
15일 이마트 IR(기업설명회) 자료에 따르면 G마켓은 작년 매출 1조3185억 원, 영업손실 65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이마트 연결 기준 영업이익(1451억 원)은 전년 대비 54.2% 급감했는데, G마켓과 SSG닷컴의 적자가 컸다. 이마트 주요 연결 자회사 중 두 회사만 적자를 냈다.
G마켓이 원래 적자기업이었던 건 아니다. 지난 2020년까지는 16년 연속 흑자를 냈다. 이커머스업계에서 유일한 흑자 기업이었다.
수백만 명의 멤버십 회원을 보유한 데다 네이버·쿠팡 등을 잇는 3위 업체로 주목받았다. 2021년 이베이코리아의 입찰전(戰)에 이마트뿐 아니라 롯데쇼핑과 SK텔레콤, MBK파트너스 등이 참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G마켓이 이마트에 인수된 후 급변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된 이베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인수 직전인 2020년 이베이코리아 매출은 1조3000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850억 원으로 알려졌다.
2021년에는 이마트에 편입된 11월 이후 실적만 공개됐는데, 매출 1184억 원, 영업이익 43억 원이었다. 그나마 2021년까지는 흑자를 유지했으나 2022년에 대규모 영업손실을 낸 것이다.
G마켓 측은 적자 전환 이유에 대해 대규모 개발자 인력 충원과 신세계와의 PMI(인수 후 통합작업) 작업 등으로 비용이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G마켓 관계자는 "작년에만 개발자 100명을 신규 채용했다"며 "전체 임직원의 10%에 달하는 규모"라고 강조했다. 통상 플랫폼에서 개발자 채용을 진행하면 20~30명 가량 뽑는데, G마켓은 100명을 채용하면서 인건비 부담이 컸다는 해명이다.
신세계그룹과의 통합작업비용도 수익성 악화로 연결됐다. SSG닷컴·G마켓은 작년 4월 통합 유료 멤버십 '스마일클럽'을 선보였고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일프레시'와 간편결제 서비스인 '스마일페이'의 오프라인 사용처도 확장했다. 그 외 오픈마켓에 입점해 있는 판매자 플랫폼을 개선하는 작업도 진행해 비용이 늘었다.
G마켓은 올해는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각오다. 먼저 스마일배송 새벽배송 시간 및 물류센터 심야 운영 단축 등 비용 감축에 힘쓰고 있다.
입점업체를 위한 서비스 개선과 인공지능(AI) 기반 검색광고 등도 진행할 방침이다. G마켓 관계자는 "우수 판매고객(셀러)을 확보하기 위해 셀러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할 것"이라며 "AI 기반 검색광고를 통해 광고수익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마켓은 수익성 전략에 집중하면서 올해 적자 규모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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