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사태' 주범 김봉현, 도주 48일만에 검거

안재성 기자 / 2022-12-29 20:20:20
재판 직전 전자팔찌를 끊고 달아난 '라임 사태' 주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도주 48일 만에 검거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이준동 부장검사)는 29일 오후 경기 화성 동탄 신도시의 한 아파트 9층에 은신해있던 김 전 회장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잠옷 차림으로 있다가 검사와 수사관들이 들이닥치자 9층 베란다 창문을 통해 탈출을 시도하는 등 저항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서울남부지검 제공]

김 전 회장은 수원여객과 스타모빌리티 자금 수백억 원을 빼돌리고 정치권과 검찰에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2020년 5월 구속 기소됐다. 지난해 7월 보석으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그러던 중 지난달 11일 하남시 팔당대교 부근에서 보석 조건으로 손목에 차고 있던 전자팔찌를 끊고 달아났다.

검찰은 도주 직후 김 회장 검거를 위해 23명 규모로 전담팀을 구성했다. 약 50차례 압수수색과 주변 인물 100여명의 통신내역 분석으로 김 전 회장의 행적을 추적했다. 

김 전 회장은 당초 해외로 밀항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해경의 차단 조치로 밀항에 성공할 가능성이 작아지자 국내에 몸을 숨긴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을 상대로 전자팔찌를 끊은 구체적 경위와 도주 경로, 그간의 은신처, 추가 조력자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보석 결정 후 김 전 회장이 중국으로 밀항하는 등 도주할 염려가 있다며 다른 혐의로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모두 기각됐다. 법원은 김 전 회장이 도주한 직후 보석 취소를 결정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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