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건설현장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중동은 기회의 땅"

김윤경 IT전문기자 / 2022-12-06 16:31:35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지로 중동을 선택했다.

지난달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방한 후 재계의 관심은 중동으로 향하고 있다. 삼성의 신규 사업 발굴에도 속도가 붙을 지 주목된다.

이 회장은 중동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대변혁이 추진 중인 곳'이자 '기회의 땅'이라고 강조하며 현지 직원들에게 '과감한 도전'도 주문했다.

▲ 이재용 회장이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UAE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 건설 현장에서 모형도를 보며 설명을 듣고있다. [삼성전자 제공]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 다프라(Al Dhafra)주에 위치한 바라카(Barakah)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을 방문, 원전 3∙4호기 건설 현장을 돌아보며 임직원들을 만났다.

바라카 원전 방문 전에는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자 중동 지역 법인장들을 만나 현지 사업 현황을 듣고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대변혁'을 추진 중인 중동은 기회의 땅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자"고 말했다.

이 회장은 2019년 빈 자이드 아부다비 왕세제를 만난 것을 시작으로 중동 사업에 많은 정성을 쏟아왔다. 같은 해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승지원 회동을 했고 지난해에는 아부다비에서 열린 UAE 회의에도 참석했다.

올해 11월에는 세계 최고 갑부이자 사우디 실권자인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만나 에너지와 기술, 건설, 스마트시티 등 미래 유망 산업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중동 방문도 UAE 실세인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대통령 주최 비공개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이 회장은 지난해에도 아부다비 대통령이 개최하는 포럼에 참석, 차세대 이동통신,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에 대해 논의했다.

▲ 이재용 회장이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UAE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 건설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 회장이 중동 지역 사업장을 방문한 것은 2019년 추석 명절에 사우디 리야드 지하철 공사 현장을 찾은 이후 3년 3개월만이다.

바라카 원전은 삼성물산이 포함된 '팀 코리아' 컨소시엄이 진행 중인 한국 최초의 해외 원전 건설 프로젝트다.

팀 코리아 컨소시엄이 지난 2009년 수주한 바라카 원전사업은 한국형 차세대 원전 APR1400 4기(총 발전용량 5600㎿)를 UAE 수도인 아부다비에서 서쪽 270㎞ 지점인 바라카 지역에 세우는 작업을 한다.

바라카 원전은 현재 1·2호기가 상업 운전 중이다. 3호기는 지난 9월 최초 임계(안전제어 가능 상태) 도달 후 출력 100% 상승 시험을 진행 중이다.

4호기는 핵연료 장전을 앞두고 막바지 시운전 시험 중이다. 4호기까지 가동되면 UAE 전체 전력 수요의 약 25%를 담당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12년 건설을 시작한 바라카 원전은 10년 넘게 작업이 진행되면서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임직원이 특히 많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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