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36.4%, 중도층 31.7%→34.8%…"김의겸·장경태, 與X맨"

허범구 기자 / 2022-11-28 10:49:00
리얼미터…尹지지율, 33.4%서 3%p ↑…최대 상승폭
중도층, 오름세 견인…이태원국조 與 합의 긍정영향
배종찬 "金·張, 중도층 반감 불러 尹에 반사이익"
김종혁 "野가 찍은 낙인 지워지면 지지율 더상승"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중반을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지지율)는 36.4%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4일 경남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문해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에 사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지난주 조사(33.4%)와 비교해 3.0%포인트(p) 올랐다. 반면 부정 평가는 63.8%에서 60.8%로 3.0%p 내렸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3%p 상승폭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최대치다. 이전까진 2.8%p(10월 3주차 32.9%→4주차 35.7%)가 가장 컸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달 4주 차 조사 후 30%대 초반으로 내려갔는데 4주 만에 30%대 중반으로 다시 진입했다.

긍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8.8%p↑) △70대 이상(4.6%p↑) △중도층(3.1%p↑) 등에서 많이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는 보수층(0.7%p↑, 59.4%→60.1%)보다 중도층(3.1%p↑, 31.7%→34.8%)이 오름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료=리얼미터 제공.

중도층 지지율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조사에서 50.0%로 높았다. 그러나 7월 1주 차(34.1%) 이후부터 넉 달 넘게 20% 후반~30% 초반으로 저공비행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선 30% 중반대로 뛰었다.

중도층 지지율 상승에는 우선 국민의힘이 '이태원 참사' 국회 국정조사에 합의한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의 행태가 중도층 이탈을 불러 윤 대통령이 '반사이익'을 누렸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이 제기한 윤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허위로 드러났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심장병을 앓는 14세 소년을 안고 찍은 사진에 대해 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이 주장한 '조명 사용' 의혹도 근거가 없다는게 중론이다.

장 최고위원은 사실 확인을 위해 캄보디아 현지에 사람을 보냈다고 발언했다가 '거짓말 논란'에도 휩싸였다. 그는 '현지에 간 사람을 통해 확인했다'라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여권에선 "김 대변인과 장 최고위원이 앞다퉈 헛발질을 하면서 '여당의 X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비아냥이 나온다. 김종혁 비대위원은 이날 YTN방송에 출연해 "이들이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 대해 얼토당토 않는 공격을 했다는 점이 국민에게 점차 알려지고 있다"며 "민주당이 감정적, 자극적 공격으로 윤 대통령에게 찍은 딱지, 낙인이 점차 지워지면 윤 대통령 지지율이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케이 배종찬 연구소장은 통화에서 "김 대변인과 장 최고위원이 중도층에게 거부감을 일으키며 여당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야당에서 이탈한 중도층이 윤 대통령에게 옮겨가 지지율을 높이는 결과를 불러오고 있다"고 밝혔다. "중도층은 이게 아니다 싶으면 심판하는 경향이 있다"면서다.

배 소장은 "민주당이 윤석열 퇴진을 외치거나 이재명 대표가 최측근 구속에도 검찰 수사를 조작으로 몰아가는 것 등도 중도층에겐 역효과"라며 "이런 주장들은 중도층 기준으론 수용 가능한 것이 아니어서 반감만 부를 뿐"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그럴수록 윤 대통령은 반사이익을 얻는다"는 게 배 소장 진단이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중도층 회귀를 알리는 신호인지, 일시적인 현상인지는 정부여당의 향후 행보에 좌우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1일~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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