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빈 살만과 관저회담, 국가정상 개인공간 보여주는 의미"

허범구 기자 / 2022-11-18 10:27:36
출근길 문답서 "빈 살만과 기분 좋은 분위기"
"거의 외교주간…연속 중요 행사 무난 진행"
"한미일 정상회담, 경제안보 등 全 이슈 함께"
"시진핑과 회담 등 잘 진행…자주 보자 말해"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회담을 가진 데 대해 "나름대로 국가 정상의 개인적 공간을 보여주는 것이 별도 의미가 있기에 어제 굉장히 기분 좋은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관저가 지은 지 54년 됐다. 리모델링 인테리어를 했지만, 외빈을 모시기에는 좀 부족하지 않나 생각한다"면서도 전날 빈 살만 왕세자와의 첫 관저 회담을 높게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함께 걸으며 환담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앞으로도 외빈 접견 때 관저를 이용할 것인지에 대해선 "(이번 회담은) 용산 청사와 관저 2곳을 놓고 협의한 데 따른 것"이라며 "다음 정상회담은 상대측과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와의 회담 성과에 대해 "인프라, 방산, 원전, 수소 등 다양한 분야에 20개가 넘는 양해각서(MOU)가 체결됐고 (사우디에서) K-콘텐츠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아 포괄적인 종합적인 상호 협력과 사우디 투자 계획이 발표됐다"고 설명했다.

40분간 단독 환담에서 나눈 얘기에 대해선 "상대국 정상과 단독 환담한 것을 공개하는 것은 좀 그렇다"고 언급을 피했다.

이날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은 동남아 순방 후 처음 진행된 것이다.

지난 11일부터 4박 6일간 캄보디아·인도네시아 순방을 마친 뒤 전날 빈 살만 왕세자 회담에 이어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거의 외교주간이라 할 수 있다"며 "국민의 성원 덕에 연속되는 중요 외교행사를 무난히 진행했다"고 말했다.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핵에 대한 안보뿐 아니라 경제안보, 기후보건 같은 글로벌 이슈도 3국이 함께 한다고 선언했다"고 소개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정상회담에 대해선 "제 생각에 무난하게 잘 진행됐다"며 "고위당국자들이 자주 만나 소통해 여러 경제안보 현안에서 오해 없도록 협력 증진하기로 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공직자뿐 아니라 민관으로 자주 보는 게 좋겠다고 얘기했고 서로 방한과 방중을 초청했다"고 전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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