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모욕…품위손상 장경태 윤리위 제소 준비"
윤상현 "완전 스트킹"…유상범 "金 악마화해 공격"
野 윤호중 "金, 정보기관원인가…독자행보 의아해"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엄호에 발벗고 나섰다. 야당의 김 여사 때리기가 위험 수위를 넘었다는 판단에서다.
김 여사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심장병을 앓고 있는 소년의 집을 방문한 걸 놓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선 "'빈곤 포로노' 화보를 찍었다"는 비난까지 나왔다.
국민의힘 투톱인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15일 민주당 성토에 앞장섰다.
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민주당 행태는 완전히 이성을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며 김 여사에 대한 '빈곤 포르노' 공세,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 등을 문제삼았다.
그는 "김 여사가 해외 순방에서 심장병 어린이 환자를 찾아 위로한 것은 역대 어느 정부의 대통령 부인도 다 했던 소외 계층을 돌보는 봉사활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 최고위원은 국회 공식 회의 자리에서 '빈곤 포르노'라는 표현을 써가며 김 여사를 공격했다"며 "천박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개탄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은 대한민국 정치사에 유래 없는 '대통령 부인 스토킹' 정당이 돼 버렸다"며 "하는 짓이 다 막말 아니면 가짜뉴스, 거짓말에 대선불복 선동"이라고 쏘아붙였다.
전날 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에도 여지없이 또 외교 참사가 발생했다"며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최고위원은 "캄보디아는 세계 정상 배우자들에게도 앙코르와트 방문을 요청한 것인데 김 여사는 소년의 집을 방문해 사진촬영을 했다"며 "외교적 결례이고 김 여사의 코스프레 정치가 또 시작된 것 아니냐는 말이 있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영부인의 순수한 봉사활동을 폄훼함으로써 윤 대통령의 일이라면 무조건 비난부터 하는 민주당의 삐뚤어진 심보가 드러났다"라며 "빈곤포르노 표현 자체가 인격 모욕적으고 반여성적"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민주당 출신 유력 정치인들은 지난 수년간 위력에 의한 성범죄 저질렀다"며 "국민 분노 앞에서 반성하는 척 했지만 이런 용어를 운운하는 것을 보면 모두 거짓이었고 임시모면이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장 최고위원은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민주당은 조속히 징계해주길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장 의원의 '빈곤 포르노'라는 아주 왜곡되고 잘못된 발언에 대해 품위손상을 이유로 국회 윤리위 제소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과 친윤(친윤석열)계 유상범 의원도 보조를 맞췄다.
윤 의원은 CBS라디오에서 "김 여사에 대한 공격이 도를 넘는다. 완전히 스토킹"이라며 "김혜자 선생님, 오드리 헵번도 전부 빈곤포르노냐. 왜 이런 식의 얘기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페이스북에 "망언"이라며 "질병으로 죽어가는 빈곤국 의료취약계층 어린이에게 침을 뱉는 막말"이라고 적었다. "소위 인권을 존중한다는 작자들이 내뱉는 패륜적 언행이 정말 가관"이라며 "인면수심 아니면 무엇인가"라고도 물었다. 또 MBC 라디오에서 "김 여사의 어떤 움직임도 공개하면 공개한다고 비난하고 비공개하면 비공개 한다고 비난한다"며 "완전히 악마화해서 민주당이 공격하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은 김 여사에 대해 "지금까지 몇 개월 동안 여사 일정을 하면서 공개적으로 기자들과 동행하며 취재됐던 게 몇 건이나 있었는지 모르겠다"며 "진열장 영부인을 만들려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고 의구심을 표했다.
민주당은 이날도 김 여사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원내대표를 지낸 윤호중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현지에 언론을 전혀 대동하지 않고 비밀 행보를 하고 그 결과를 사진으로 내놓는 게 이미지 정치를 하는 것도, 이미지 외교를 하는 것도 아니고 영부인이 무슨 정보기관원은 아니지 않는가"라고 비꼬았다.
윤 의원은 "무슨 비밀외교를 하는 것도 아니고 왜 일정을 제대로 공개하고 언론과 함께하고 그렇게 공개적으로 하지 않는지 좀 의아할 뿐"이라며 "더 이상의 사고가 없길 바랄 뿐"이라고 쓴소리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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