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국가에 헌신한 고인의 명복 빈다"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 전 작성된 정보보고서를 참사 후 삭제한 혐의로 입건된 서울 용산경찰서 전 공공안녕정보외사과(정보과) 계장 A 씨가 11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A 씨를 피의자로 입건했지만 소환조사는 아직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A 씨가 이날 오후 12시 45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앞서 특수본은 참사 후 다른 직원을 시켜 '핼러윈 기간 안전이 우려된다'는 내용의 정보보고서를 작성한 정보관의 업무용 PC에서 문건을 삭제하고 이 과정에서 직원들을 회유·종용한 혐의(직권남용·증거인멸·업무상 과실치사상)로 A 씨를 입건했다.
특수본은 보고서를 작성한 정보관을 참고인으로 부른 뒤 같은 부서에 근무했던 다른 정보관도 불러 삭제 경위 등을 살펴봤다.
A 씨는 지난 6일까지 정상 근무를 하다가 특수본에 입건된 직후부터 연차 휴가를 냈다. 지난 9일에는 대기발령 조치됐다.
특수본은 입장문을 통해 "경찰공무원으로서 국가에 헌신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수본은 이태원 사고 수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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