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할인행사 예정된 오픈마켓, 조용히 진행 정부가 오는 5일까지 이태원 사고 국가애도기간을 결정함에 따라, 유통업체들은 예정됐던 라이브 방송 등을 취소, 연기하고 대규모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일부 이커머스 업체들은 예정대로 행사를 진행하되 대외적으로 행사를 홍보하는 활동은 자제키로 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이 운영하는 헬스앤뷰티 스토어인 올리브영은 이태원 사고를 애도하며 지난달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라이브 방송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31일 예정됐던 방송시간 내 방송 구매 혜택은 동일하게 유지하고, 오는 7일 올영라이브를 진행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의 SSG닷컴도 지난달 31일 21시 진행 예정이었던 쯔양과 함께하는 하겐다즈 먹방 라이브방송을 10일 21시로 연기했다.
라이브방송은 물론 연중 대규모 할인 행사도 취소됐다. 신세계그룹은 10월 31일부터 11월 11일까지 온라인 주력 관계사인 SSG닷컴, G마켓부터 에스아이빌리지, W컨셉, 신세계라이브쇼핑, 굳닷컴 등 신세계그룹이 보유한 모든 온라인 채널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쓱데이'를 취소했다.
G마켓은 행사명을 '빅스마일데이'에서 '12일간의 G마켓·옥션 세일'로 변경하고,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처럼 오픈마켓을 운영하는 이커머스 업체들의 경우 중소 협력 입점업체들을 고려해 조용히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11번가도 1~11일 예정된 연중 최대 쇼핑 행사 '십일절 페스티벌'에서 명칭을 '그랜드 십일절'로 바꾸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티몬도 이달 1~11일 예정된 대규모 할인행사인 '몬스터절'을 진행 중이다. 위메프도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하고, 별도 마케팅 없이 조용한 분위기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오픈마켓 특성상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 셀러(판매자)가 많이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협력사 등을 고려해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되, 별도의 마케팅 없이 조용히 진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의 경우 개막식 행사를 취소했다.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예정대로 행사를 진행하지만, 2300여개 참여 기업이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할 수 있도록 했다.
전국한우협회도 성동구 살곶이 체육공원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한우숯불구이 축제를 중단했다.
롯데그룹도 매장 내에서 진행되던 벨리곰 소환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롯키데이를 준비했지만 모두 중지했다. 대외적으로 롯키데이를 알리는 마케팅, 홍보활동도 전면 금지했다.
롯데그룹 측은 "다만 롯키데이 할인 행사가 생필품 위주라는 점과 고객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고객과의 약속 차원에서 가격 할인은 행사 종료일까지 최대한 조용하게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1월 빼빼로데이 대목을 앞둔 롯데제과는 빼빼로데이 광고와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해외에서도 빼빼로데이 마케팅을 준비했으나 사회적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도 애도에 참여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는 문화재청과 논의해 이날 서울 경복궁에서 열기로 했던 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