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尹, DNA에 사과 아예 없는 분…尹 사과하면 나도 고려"

허범구 기자 / 2022-10-28 15:48:27
金, '심야 술자리 의혹'에 尹대통령 끌어 들여 반격
"대통령 표현 돌려드리고 싶어…저급·유치한 몰매"
"野상대로 입에 담을 수 없는 표현했는데 사과했나"
"尹, 비속어 논란 사과하면 진지하게 사과 고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28일 이른바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물고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자신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7월 19일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서울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김 의원 주장을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국민의힘은 김 대변인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출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28일 국회 정보위의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통화하고 있다. [뉴시스]

김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보위의 국정감사 후 취재진과 만나 "법무부 장관이 자꾸 뭘 걸라고 하고 대통령께서는 저급하고 유치한 선동이라고 얘기했는데 거기 더해 당까지 징계안을 제출했다"며 "당, 정부, 대통령실의 저급하고 유치한 몰매"라고 주장했다. 또 "폭력적이기까지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끌어 들여 '조건부 사과' 의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이 해외순방 때 나온 '비속어 발언'을 사과하면 본인도 이번 의혹 제기에 대해 사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대통령께서 표현하신 저급하고 유치한 선동, 그 표현을 되돌려드리고 싶다"며 "이렇게 몰려와서 몰매하는 게 저급하고 유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안의 본질은 국정감사장에서 질문을 던질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라며 "그 자리에 있었다고 지목된 분이, 일반 시민이 아니라 자유총연맹 총재까지 지낸 분이 그 자리를 주선했다고 인정했는데 질문을 못한다면 더 문제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언론인이 질문 못한다면 기자증을 반납해야 할 일이고 국회의원 입장으로는 배지를 떼야 한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DNA'를 거론한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도 겨냥했다. 유 의원은 김 의원 징계안을 제출하며 "민주당 내에서도 그 발언에 대해 사과하라고 조언해도 이재명 당대표의 DNA가 있는지 사과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DNA 유전자에 사과와 성찰이 아예 없는 분은 윤 대통령"이라고 받아쳤다. 이어 "국회를 상대로, 또 169명의 민주당 의원 전체를 상대로 입에 담을 수 없는 표현하신 분인데 사과했나"라고 따졌다.

김 의원은 "대통령께서 먼저 (비속어 논란을) 사과하면 그때 저도 사과를 진지하게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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