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梁 추천인사 132명 중 106등…李는 70명 중 42등"
남북행사 이용 이스타항공 항공기 보험 문제도 제기
梁 "강력한 유감 표한다…취업 청탁 전부 사실무근"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은 4일 야권 인사 3명이 이스타항공 채용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실명을 공개했다.
윤 의원은 이날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에 대한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양기대 의원이 이스타항공에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담긴 자료를 제시했다.
이 자료는 이스타항공의 2013년, 2014년, 2016년 항공기 부기장 지원자 면접 결과 파일로 알려졌다.
그는 "한 전 총리가 관련돼 있는 분은 (채용 과정에서) 70명 중 70등을 했다"며 "그런데 일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 의원도 등장하는데 (양 의원과 관련된) 분은 132명 중에 106등을, 이 의원(과 관련된 분)은 70명 중 42등을 했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이게 잘못된 자료라면 이스타항공을 상대로 문제를 삼으면 되고 제대로 된 자료라면 사과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유상 이스타항공 대표에 대해서도 "보좌관 시절 7건을 추천했다. 이건 이 분이 직접한 게 아닌 것 같다"며 민주당 인사들이 배후에 있을 가능성도 시사했다. 김 씨는 이스타항공그룹 회장을 지낸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다.
그러나 '윤창현 리스트'에 오른 3명은 청탁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이 공개한 파일엔 지원자들의 출신학교와 자격증 보유 여부, 경력 등과 필기와 실기, 면접, 특이사항 등이 적혀 있다. '추천인'이라는 항목도 있다. 여기엔 민주당 출신 전직 총리와 현직 의원들의 이름 등이 담겨 '청탁 논란'이 제기돼왔다.
국민의힘은 이스타항공그룹 회장을 지낸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가까운 사이여서 이스타항공 채용 비리에 대한 경찰 수사가 부실하게 진행됐다고 보고 있다.
이 전 의원은 횡령·배임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돼 의원직을 잃었다.
윤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2018년 문재인 정부가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을 개최하며 남측 예술단 인사들이 방북 시 탔던 이스타항공 항공기의 보험과 관련한 문제도 제기했다.
윤 의원은 "(항공기를) 리스해 준 영국에서 (보험을) 허가해주지 않아 남북협력기금이 보증을 해줘서 운항했다"라며 "문제가 생겼다면 정말 큰일 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스타항공과 태국 현지기업인 타이캐피털이 합작해 설립한 '타이 이스타제트'의 배임 비리 의혹을 언급했다.
윤 의원은 "이스타제트가 티켓을 팔아 71억 원을 본사에 송금해야 하는데, 본사는 갚지 말라면서 대손상각(폐업, 사망 등 채무자의 상환능력이 없거나 청구권이 소멸돼 회수가 불가능한 채권에서 발생한 손실)을 한다"며 "배임"이라고 했다.
그는 타이 이스타젯에 문 전 대통령 사위 서모 씨가 고용돼 있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저는 취업 청탁을 한 적도 없고, 윤창현 의원이 취업청탁대상자로 지목한 사람을 전혀 알지도 못한다. 전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윤 의원은 국정감사장에서 면책특권 뒤에 숨어 비겁하게 정치적 공세를 할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기자회견을 하라. 그리고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 질 경우 분명히 책임을 지고 국회의원직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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