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학생은 0.8%→0.5%→0.5%…탈북학생이 2배 ↑
與 김병욱 "탈북학생, 개인 특성별 학습수준 천양지차"
"특수성 고려해 맞춤형 학업 지원 프로그램 확대해야" 탈북 학생의 학업중단 비율이 일반 학생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30일 나타났다. 탈북 학생이 학교 수업을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데다 신분 노출을 꺼리는 탓에 교육 정책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탈북 학생 학업중단율이 감소 추세지만 일반 학생과 비교했을 때 2배 더 높았다. 탈북 학생의 학업중단율은 2019년 2.9%, 2020년 1.2%, 2021년 1.6%인데 반해 일반 학생은 0.8%, 0.5%, 0.5%로 조사됐다.
탈북 학생 학업중단율을 학교급별로 보면 지난해 기준 초등학교가 0.3%, 중학교, 1.8%, 고등학교 2.6%였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과목 수가 많아지고 수업내용이 어려워지면서 기초학력이 부족한 탈북 학생이 학업을 포기하는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남북하나재단이 실시한 '2020 탈북청소년 실태조사'를 보면 탈북 학생의 23.7%가 학교 수업을 따라가는데 어려움을 호소했다. 학생들은 '학습·학업 지원'(57.2%)을 받고 싶은 지원 1순위로 선택했다.
한국장학재단이 다문화·탈북청소년들에게 학습지도나 진로·고민 상담을 지원하는 멘토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그 비율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기준 2%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이날 "탈북 학생들은 교육 공백 기간, 개인 특성, 가정 환경 등에 따라 학습 수준과 적응 양상이 천양지차"라며 "탈북 학생의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학습·학업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학생들이 중도 이탈하지 않도록 보다 세심하게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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