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교육장관에 이주호 지명…경사노위 위원장엔 김문수

허범구 기자 / 2022-09-29 17:05:44
李, MB 교육정책 주도…청문 통과시 10년만에 복귀
김대기 "李 기용, 교육부 개혁에 방점 찍은 인선"
김문수, 노동운동가 출신 우파…태극기 집회 옹호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 후보자는 학자 출신으로 이명박(MB) 정부 때 대통령실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과 장관을 차례로 맡으며 교육정책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자립형 자율형사립고, 마이스터고 신설 등이 대표작이다.

윤 대통령은 또 노동개혁 논의를 주도할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에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임명했다.

▲ 29일 윤석열 정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왼쪽사진)과 경사노위 위원장에 임명된 김문수 전 경기지사. [각 후보 제공]

대통령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인선을 발표하며 배경을 설명했다.

김 실장은 이 후보자에 대해 "교육 현장, 정부·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대전환에 대응한 미래인재 양성, 교육격차 해소 등 윤석열 정부의 교육개혁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의 '마지막 퍼즐'로 꼽혔던 교육장관 자리는 박순애 전 장관 사퇴 이후로 50여일째 공석이었다. 박순애 전 초대 부총리는 학제 개편을 둘러싼 논란 속에 임명된 지 35일 만에 낙마했다.

이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약 10년만에 교육수장에 복귀하게 된다. 그는 17대 국회에서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비례대표 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지난 지방선거 때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완주하지 않았다. 

김 실장은 김 신임 위원장과 관련해선 "정치력과 행정력을 겸비했다"며 "노동현장 경험이 많아 정부, 사용자, 노동자 대표 간 원활한 협의와 의견조율은 물론 상생의 노동시장 구축 등 윤석열 정부 노동 개혁 과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1996년 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으로 국회에 입성해 환경노동위에서도 활동했다. 2006∼2014년 경기지사를 지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는 보수단체의 태극기 집회를 옹호했다. 강경보수 색채가 짙어 논란이 예상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광훈 목사 집회에 참석해 극우가 아니냐는 말도 많았던 것 같은데 저희가 노동계 의견 두루 들어보니까 그렇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장관급인 경사노위 위원장은 임기 2년이다. 문재인 정부 당시 약 5년간 재임한 문성현 전 위원장이 지난 7월 임기를 1년 이상 남기고 사퇴해 2개월째 공석이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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