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S…민주 2%p 떨어져 29% vs 與 1%p 올라 34%
朴 "尹 정부 실책·與 내홍에도 컨벤션 효과 전무"
"상대 실수 기대고 李 지키느라 민생 못챙긴 때문" 여권이 총체적 난맥상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말실수를 되풀이하고 국민의힘은 내분의 늪에서 헤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겐 더할 나위 없는 호재다.
민주당은 그러나 웃고 싶어도 웃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지율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어서다. 여권의 헛발질에도 점수를 올리지 못하는 꼴이다. 민주당이 반사이익도 챙기지 못하는 건 '이재명 지키기 탓'이라는 내부 쓴소리가 나온다.
한국갤럽이 23일 발표한 9월 4주차 여론조사(20~22일 성인 1000명 대상) 결과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정당 지지율에서 34%로 동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9월 3주차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 지지율은 4%포인트(p) 떨어졌고 민주당은 3%p 올랐다.
갤럽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세를 거듭하다 이번에 반등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8월4주차 36%→9월1주차 34%→9월2주차 31%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28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뒤 '컨벤션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국민의힘은 전주 조사 땐 2%p 상승해 3%p 하락한 민주당과 대조를 이뤘다. 양당 격차는 7%p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그러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등락이 맞물려 격차가 해소됐다.
엠브레인퍼블릭 등 4개사가 전날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 19∼21일 성인 1000명 대상)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1%p 오른 34%였다. 민주당은 2%p 내린 29%였다.
21대 국회에 대한 평가에선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 역할을 잘한다는 응답이 24%, 민주당이 제1야당 역할을 잘한다는 응답이 27%로 나타났다. 격차는 3%p로 오차범위 내다.
두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고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전날 UPI뉴스와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가 실책을 거듭하고 국민의힘 내홍이 극심한 상황에서 민주당이 대표를 새로 뽑았는데도 여론조사 상 컨벤션 효과가 전혀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말로는 민생을 외치지만 '이재명 지키기'에 올인하는 모습에 당이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박 전 위원장은 "'김건희 특검' 대 '이재명 사법 리스크' 대결 구도가 정국을 빨아들이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당이 민생을 챙긴다고 챙겨도, 정쟁에 가려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은 대통령 놀이에 빠져 있고 이준석과 윤핵관의 당권싸움은 그칠 줄 모르는데도 민주당 지지율은 국민의힘보다 낮다"고 개탄했다. 이어 "국민들은 지금도 민주당을 믿지 않기 때문"이라며 "왜 그럴까. 민주당이 변한 것이 없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박 전 위원장은 "여전히 상대 실수에 기대고 있고 이 대표를 지키느라 민생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공격한다고 변할 집단이 아니다. 헛스윙 그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민주당이 먼저 달라져야 한다"며 "이 대표 수사는 개인 자격으로 대응하고 민생과 협치의 길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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