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농작물 피해 극심…여의도 면적 3.8배 달해
집 떠나 대피한 수재민 7692명…일시 대피 5754명
사망 14명, 실종 6명, 부상 26명…부여 등 수색 계속 지난 8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수도권과 강원, 충남북, 전북 등지에서 1만 건을 웃도는 시설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15일 집계됐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에 따르면 사유 시설 9028건, 공공 시설 1077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총 1만105건이다.
주택·상가 침수 8911건 중 서울이 7955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인천 565건, 경기 203건, 충남 78건, 충북 51건, 전북 32건, 강원 16건, 세종 11건 등이다.
농작물 침수 피해 규모는 1754ha(헥타르)로 이중 3분의 2에 가까운 1111ha가 충남 지역에서 발생했다. 여의도 면적(290ha)의 3.8배에 이른다. 전국적 피해 규모는 여의도 면적의 6배다.
가축 폐사는 8만1857마리다. 충남(4만8305마리)과 경기(3만3302마리)에 집중됐다.
산사태는 262건으로 경기 175건, 강원 47건, 충남 24건, 서울 14건, 충북 2건 등이다. 응급 복구 1만105건 가운데 88.3%가 완료됐다.
도로 사면 121건, 역사·선로 11건, 철도 13건, 하천 제방 51건 등의 피해도 발생했다.
집을 떠나 대피한 수재민은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7개 시도 56개 시군구에서 7692명으로 조사됐다. 주택 파손·침수 등의 피해를 본 사람은 1938명이다. 이들 가운데 1345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피해 우려로 일시 대피한 사람은 5754명이며 미귀가자는 3796명이다.
인명 피해는 사망 14명(서울 8명, 경기 4명, 강원 2명), 실종 6명(경기 2명, 강원 2명, 충남 2명)이다. 부상자는 26명(서울 2명, 경기 23명, 충남 1명)이다.
전날 오전 1시 44분쯤 충남 부여군 은산면 나령리 인근에서 봉고 트럭이 물길에 휩쓸려 떠내려가면서 트럭에 타고 있던 2명이 실종됐다. "차가 물에 떠내려갈 것 같다"는 운전자 신고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하천 다리 밑에서 차만 발견했다. 부여에는 전날 시간당 최대 110㎜ 넘는 비가 쏟아졌다.
강원 원주시 섬강에서 실종된 노부부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도 7일째 이어지고 있다.
일반도로는 10곳이 통제됐다. 국도는 31호선 일부 구간(강원 인제 하추리∼합강리 11㎞ 구간)이 통제되고 있다. 둔치 주차장 27곳, 하천변 11곳, 세월교 17곳, 3개 국립공원 6개 탐방로가 통제됐다.
비는 현재 전국적으로 소강상태다. 이날 늦은 오후 중부 지방부터 비가 시작돼 밤에는 전북·경북북부, 다음 날 새벽에는 남부지방·제주로 확대될 전망이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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