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장제원 화해?…"한번 동생은 영원한 동생" "사심 없다"

허범구 기자 / 2022-07-14 16:06:55
차기 지도체제 놓고 '윤핵관' 불화설에 서둘러 진화
權 "잘 지내고 있다. 수시로 통화"…張과 15일 오찬
張 "파생권력놓고 충돌? 있을수 없어…억측 없어야"
"뭐가 불화인지 모르겠다"…"오찬서 좋은 얘기할것"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이 15일 오찬을 함께 하기로 했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2인방이 최근 불화설에 휩싸이자 서둘러 진화에 나선 모양새다.

두 사람은 이준석 대표의 '당원권 6개월 정지' 중징계 결정에 따른 차기 지도체제를 둘러싸고 이견을 드러냈다. 권 대행이 '직대체제' 계획을 설명하고(10일 윤 대통령과 친윤계 만찬) 추인받는(11일 의원총회) 자리에 장 의원이 불참해 불만 표시라는 해석이 나왔다.

▲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왼쪽 사진)와 장제원 의원. [뉴시스]

파장이 커지자 권 대행과 장 의원은 14일 주거니 받거니 서로를 챙기며 갈등설을 부인했다. '친윤(친윤석열)계 분열, 권력투쟁' 가능성도 일축했다. 

권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의원과는 사이가 좋다"며 "내일 점심을 같이 하기로 했고 또 수시로 통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당이 위기 상황이고 나라 경제가 어려운데 언론에서 그런 면에 집중해야지, 무슨 개인 간 갈등이 있느니 이런 식으로 몰아가는 건 적절치 않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그는 "장 의원과 가까이 잘 지내고 있고 장 의원 말처럼 '한번 형은 영원한 형'인 것처럼, '한번 동생은 영원한 동생'이다"며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친윤계 당내 모임인 '민들레' 출범이 권 대행 제동으로 미뤄질 때 장 의원이 "한번 형제는 영원한 형제"라며 한발짝 물러섰던 것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권 대행은 앞서 KBS라디오에서 "장 의원과 저는 동일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아니다. 해법에 대한 의견은 다를 수 있다. 그게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자연스러운 것을 갖고 갈등이다, 분화다 이런 식으로 지나친 정치적 해석을 하는 게 문제"라면서다.

권 대행은 이와 관련해 기자들이 '차기 지도체제에 대해 장 의원과 의견이 다름을 인정한 것이냐'고 묻자 "그건 모르겠고, 언론에서 자꾸 그런 식으로 몰아가니까, 물으니까 얘기한 것"이라고 답했다.

권 대행은 이 대표 당원권 정지를 '궐위'가 아닌 '사고'로 규정해 '직대체제'로 당을 이끌어가기로 결정했으나 장 의원은 조기 전대 등을 통해 새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사심이 없다"며 "뿌리가 하나인데 투쟁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이상 억측이나 추측성 기사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 친윤계 만찬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과의 비공개·비공식 만남이 지금처럼 언론에 공개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권 대행과의 불화설에 대해선 "저는 현 상황에 대해 한마디도 한 적이 없다"며 "뭐가 갈등이고 불화인지 모르겠다. 조용히 지켜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장 의원은 '당권투쟁이나 권력을 놓고 충돌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현재 저에 대한 관심은 대통령으로부터 파생된 것이라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며 "파생된 권력을 놓고 투쟁하고 충돌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권 대행과의 갈등과 불화, 권력투쟁설을 반박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당이 잘 뒷받침할 수 있는 체제가 빨리 안정됐으면 좋겠다"며 "그런 생각을 갖고 열심히 노력할 것이며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5일 오찬에 대해 "성동이 형하고 늘 점심 먹고 저녁 먹고 한다"며 "좋은 얘기 나눌 것"이라고 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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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범구 /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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