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서 돈도 벌고…SK텔레콤, 메타버스에 경제시스템 도입 추진

김윤경 IT전문기자 / 2022-07-13 14:17:27
이프랜드 런칭 1주년 맞아 '이프랜드2.0' 도약
출석, 미션 수행하면 현금같은 포인트 지급
직접 디자인·제작한 코스튬과 아이템 팔아 수익도 창출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 현실 세상과 유사한 경제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용자들은 놀면서 돈도 벌고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코스튬과 아이템 등을 판매해 수익도 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사용자 참여 확대와 △내부 경제시스템 도입 △글로벌 무대 진출을 주요 내용으로 '이프랜드'를 새롭게 진화시킬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런칭 1주년을 맞아 '이프랜드2.0'으로 새롭게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올해 3분기 중 사용자들이 서비스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능을 대거 추가하고 참여 정도에 따라 현금처럼 활용 가능한 포인트를 지급할 방침이다. 특히 메타버스 모임 주최자에게 후원을 보내는 기능도 추가해 내부 경제 시스템을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 SK텔레콤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서비스 런칭 1주년을 맞아 한층 더 진화된 소셜 메타버스 서비스로 도약하기 위해 '이프랜드2.0' 단계로 돌입한다. [SK텔레콤 제공]

지난 1년간의 운영 노하우를 담아 유럽, 북미, 중동,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SK텔레콤은 올 하반기 주요 지역부터 이프랜드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프랜드 2.0', 사용자 보상·경제시스템 강화

SK텔레콤은 '이프랜드2.0' 단계로 진화하며 이용자들이 출석, 미션 수행 등 지속적인 활동에 참여하면 나중에 현금처럼 활용 가능한 포인트를 지급할 예정이다. 놀면서 돈도 벌 수 있도록 하겠다는 얘기다.

메타버스 모임을 주최하는 호스트에게는 후원금이나 선물을 보낼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한다.

또 이용자가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코스튬, 아이템 등을 판매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개방형 3D 콘텐츠 플랫폼도 선보일 예정이다.

메타버스 안에서 참여 보상 시스템이 활성화되면 메타버스 세상에서도 다양한 경제 활동의 길이 열리며 현실과 유사한 내부 경제 시스템도 작동하게 된다.

SK텔레콤은 경제시스템이 어느 정도 정착하면 메타버스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들도 폭발적으로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진출 추진하고 PC 버전도 출시

SK텔레콤은 이프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지난 6월 이프랜드의 영문 버전 개발을 완료했다.

SK텔레콤은 유럽, 북미, 중동, 아시아의 대표 통신사들과 긴밀한 협력을 진행 중이며 각 지역별 대표 통신사들과는 지역 콘텐츠 발굴과 고객 대상 마케팅을 공동 추진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3분기 중으로는 이프랜드 PC 버전을 출시해 메타버스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양맹석 SKT 메타버스CO 장은 "이프랜드가 지난 1년간 폭넓은 연령층의 이용자들과 많은 기업, 단체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 대표적인 소셜 메타버스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한층 업그레이드 된 기능과 콘텐츠를 선보이며 메타버스 생태계를 더욱 풍요롭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프랜드' 런칭 1년만에 누적 다운로드 870만 건

SK텔레콤에 따르면 2021년 7월 14일에 런칭한 이프랜드는 지난 1년간 누적 다운로드 870만 건, 기업들로부터 제휴 문의 2천 건을 돌파했다.

누적 다운로드의 경우 올해 거리두기가 완화된 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 출시 6개월 후인 2021년 12월 290만건에서 6월말 약 870만 건으로 늘었다.

이프랜드 이용자들의 월 평균 체류 시간은 3월 기준 55분에서 6월 기준 61분으로 약 10% 가량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이프랜드의 성장 배경으로 △이프랜드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오리지널 콘텐츠와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6월 카메라 수백 대를 갖춘 스튜디오에서 인물의 움직임을 캡처해 360도 입체영상으로 만드는 볼류메트릭 기술을 적용해 메타버스 공간에서 진행한 '메타버스 뮤직 페스티벌'은 행사 기간 동안 2만 명이 넘게 방문했다.

동아방송예술대와 협력해 7월 개최 예정인 '틴틴오디션'은 오디션과 신인가수 발굴을 메타버스로 진행, 관련업계이 주목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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