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사망에 윤석열·문재인 "애도"…바이든·시진핑 조문·조전

허범구 기자 / 2022-07-09 15:30:41
尹 "존경받는 정치가 잃은 유가족과 日국민 애도"
文 "안타깝고 비통…한일관계 발전에 함께 노력"
바이든 "믿을 만한 미국 친구"…조기 게양 지시
시진핑 "재임중 중일관계 발전 공헌…안타깝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총격을 당해 사망하자 주요국 전·현직 정상들이 잇따라 애도의 뜻을 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아베 전 총리가 숨진 지난 8일 저녁 유족인 아키에 여사에게 조전을 보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애도하며 미국 모든 공공건물·부지 등에 조기 게양을 지시한 9일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에 조기가 게양돼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조전에서 "일본 헌정 사상 최장수 총리이자 존경받는 정치가를 잃은 유가족과 일본 국민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아베 총리를 사망케 한 총격 사건은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규탄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9일 페이스북에 "매우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이라며 "명복을 빌며 가족들과 일본 국민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썼다. 이어 "아베 전 총리는 최장수 총리로 일본 국민에게 많은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며 "본인과는 한일관계 발전과 동북아 평화·번영을 위해 20차례가 넘는 회담과 전화 통화를 통해 오랫동안 많은 대화를 나누며 함께 노력을 기울였다"고 소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아베 전 총리 빈소가 마련된 워싱턴DC의 주미일본대사관저를 찾아 조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조문록에 "바이든 가족과 모든 미국인을 대신해 아베 가족과 일본 국민에게 진심 어린 조의를 표한다"고 적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조문과 별개로 미 정부기관에 조기를 게양하라고 지시했다. 조기 게양은 미 대사관과 영사관, 군사시설 등 해외의 미국 시설물에도 적용되고 시간은 오는 10일 일몰 때까지다. 

바이든 대통령은 포고문을 내고 "일본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총리를 역임한 아베는 일본 국민의 자랑스러운 종복이자 믿을만한 미국의 친구였다"며 "그는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의 미국 대통령과 협력해 양국 간 동맹을 심화했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한 공동의 비전을 발전시켰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피격 순간까지 일생을 바친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했다"고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9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조전을 보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표했다고 중국 관영 중앙TV(CCTV)가 보도했다.

시 주석은 조전에서 "아베 전 총리가 총리 재임 중 중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고 유익한 공헌을 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나는 그와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중일 관계 구축에 관한 중요한 합의를 했었다"며 "나는 그가 갑자기 사망한 데 대해 깊은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도 애도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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