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임윤찬, 반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 역대 최연소 우승

안혜완 / 2022-06-19 14:39:12
하한선 나이로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청중상 등 3관왕
직전 대회 선우예권에 이어 두 번째 한국인 우승
"제 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수상자는 임윤찬입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18·한국예술종합학교)이 세계적 권위의 피아노 경연대회인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 제16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임윤찬 [2022 Cliburn Competition 제공]

60년 역사의 이 대회의 최연소 우승 기록이다. 임윤찬은 2004년 2월생으로 만 18세다.

반 클라이번 재단이 밝힌 바에 따르면, 현지시각 18일 오후 발표된 대회 최종 심사 결과 결선에 진출한 피아니스트 6명 가운데 임윤찬이 1위(금메달)를 차지했다.

결선은 지난 14일부터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베이스퍼포먼스 홀에서 진행됐다.

임윤찬은 전 세계 클래식 팬 3만 명이 참여한 인기투표 집계 결과에 따라 청중상도 수상했다.

또 현대곡을 가장 잘 연주한 경연자에게 주는 비벌리 테일러 스미스 어워드까지 수상해 3관왕에 올랐다.

임윤찬은 콩쿠르 1위의 부상으로 10만 달러(약 1억3000만 원)의 상금을 받고, 음반 녹음과 함께 세계 전역의 매니지먼트 관리와 월드투어 기회를 갖게 된다.

지난 14일에 열려 18일에 폐막한 결선 무대에서 임윤찬은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3번 C단조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 D단조를 연주했다.

특히 결선 두 번째 곡인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무대에서는 신들린 듯한 강렬한 연주라는 평가와 함께 관객들의 우레와 같은 기립박수를 받았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는 냉전 시절이던 1958년 소련에서 열린 제 1회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해 '미국의 영웅'으로 떠오른 미국의 피아니스트 반 클라이번을 기념하는 대회다. 1962년 처음 시작해 4년 주기로 열리고 있다.

이 대회는 세계 3대 음악경연대회로 꼽히는 쇼팽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 버금가는 피아노 콩쿠르로 꼽힌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는 만 나이 18세에서 31세까지 출전할 수 있다. 2004년 2월 생인 임윤찬은 하한선인 만 18세 나이로 우승하며 최연소 우승 기록도 세웠다.

2017년에 열린 직전 대회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선우예권 피아니스트가 당시 나이 28세로 이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임윤찬이 우승한 제 16회 대회는 작년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연기돼 창설 60주년인 올해 열렸다.

▲ Yunchan Lim 임윤찬 – BEETHOVEN Piano Concerto No. 3 in C Minor, op. 37 – 2022 Cliburn Competition

▲ Yunchan Lim 임윤찬 – RACHMANINOV Piano Concerto No. 3 in D Minor, op. 30 – 2022 Cliburn Competition

KPI뉴스 / 안혜완 기자 ah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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