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 이틀째 참여율 29%…국토부 "언제든 대화"

장은현 / 2022-06-08 20:40:40
화물연대 총파업 참여 인원, 8일 17시 기준 6500명
경기 이천·부산·광주서 업무방해 등으로 18명 검거
항만별 컨테이너 장치율, 평시와 크게 다르지 않아
국토부 "안전운임 TF서 논의 희망…국회 결정 필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총파업 참여 인원이 8일 오후 5시 기준 6500여 명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6500여 명이 전국 142개 지역 주요 거점에서 집회를 진행 중이다. 집회 참여 인원은 화물연대 조합원 2만2000여 명의 약 29% 수준이다. 

경기 이천·부산·광주지역에서는 업무방해 등 불법 행위로 조합원 18명이 검거됐다.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 이틀째인 8일 부산 남구 한 주차장에 운행을 멈춘 대형 화물차가 줄지어 서 있다. [뉴시스]

현재까지 전국 12개 항만은 모두 출입구 봉쇄 없이 정상 운영 중이다. 항만별 컨테이너 장치율은 69.4%로 올라갔지만 평시(65.8%)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치율은 항만의 컨테이너 보관능력 대비 실제 보관된 컨테이너의 비율을 의미한다. 통상 80% 수준이 넘어가면 항만에서 정상적인 운송·적재에 차질을 빚는 것으로 본다.

다만 부산항, 인천항 등 주요 항만의 반출입량은 평시보다 줄었다. 부산항과 인천항의 장치율은 각각 75.2%, 81.9%를 기록했다. 

강원 등의 시멘트 공장도 평시 대비 출하량이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연휴기간 동안 사전 운송을 실시해 아직까지 물량 수급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다.

하이트진로 경기 이천공장에서는 오전 8시 30분쯤 공장으로 드나드는 화물차량을 막아선 혐의로 화물연대 조합원 15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곳은 조합원 130여 명이 3개월째 운송료 인상을 주장하며 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곳이다. 

부산항에서도 조합원 2명이 신항 삼거리 현장을 지나던 트레일러 2대의 진행을 막고 물병 등을 던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에서는 화물연대 광주지부 사무실과 인접한 하남산업단지 화물차고지에서 조합원과 경찰 간 산발적인 승강이가 이어지던 중 오전 8시45분쯤 조합원 1명이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됐다.

국토부는 이날 오후 5시쯤 어명소 2차관 주재 비상대책회의를 실시하고 화물연대 동향과 비상수송대책 실시 상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주요 물류거점에 경찰력을 배치해 운송 방해 행위 등 불법 행위를 차단하고 군 위탁 컨테이너 수송 차량 등 대체 운송 수단을 투입 중이다. 

어명소 2차관은 안전운임제 일몰제 예정으로 파업이 예상됐는데도 늦장 대응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파업 전까지 정례협의회를 통해 매주 또는 2주에 한 번꼴로 만나 지속적으로 논의했다"고 해명했다.

어 차관은 "화물연대와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고 안전운임 TF(태스크포스)를 통해 논의하기를 희망한다"면서도 "궁극적으로 법률 개정 사안인 만큼 국회에서 논의돼 결정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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