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젝시믹스와 에코마케팅이 운영하는 안다르는 그동안 치열한 할인 경쟁을 벌이며 매출을 키웠다. 1+1 행사부터 이달 들어 진행 중인 7주년 할인 행사에 이르기까지 이들은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안다르는 지난해 매출 1144억 원으로 전년보다 50.7% 증가했다. 젝시믹스도 마찬가지다. 젝시믹스가 속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별도기준 지난해 매출은 1478억 원으로 전년(1197억 원)보다 23% 성장했다. 젝시믹스는 회사 매출의 약 80%를 점한다.
매출 상승 못지 않게 비용도 늘었다.최근 2년간 판매관리비가 급증했다.
안다르의 지난해 판매관리비는 737억 원으로 2020년(454억 원)보다 62.5% 증가했다. 2019년(566억 원)에 비하면 30.2% 늘었다.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2021년 연결기준 판매관리비는 전년(769억 원)보다 21.8% 늘어난 936억 원이었다.
안다르는 적자까지 커졌다. 안다르의 영업손실은 2020년 89억 원에서 2021년 107억 원으로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220억 원으로 전년(-42억 원)보다 5배가량 증가했다.
안다르와 달리 젝시믹스는 2021년 매출의 10% 수준인 영업이익을 거뒀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22억 원으로 2020년 66억 원과 비교하면 84%가 늘었고 2019년(105억 원)보다는 16% 증가했다.
"할인은 고객 경험 증대를 위한 마케팅 툴"
양사는 할인 마케팅을 진행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젝시믹스 측은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에서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판관비가 늘기는 했지만 매출과 영업익이 함께 늘어 문제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D2C(Direct to Customer·온라인 직접판매) 기업이라 유통 마진을 줄일 수 있다"며 "예전에는 할인 쿠폰발급을 많이 했었는데, 2~3년 전부터는 이를 지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1도 한 개를 사면 한 개를 주는 방식이 아닌, 2개를 구매할 때보다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안다르 측은 "무분별한 할인이 아닌 기존 고객 감사 메세지이자 다양한 고객 경험을 위한 마케팅 툴"이라며 "영업손실보다는 브랜드 신뢰도·인지도 증진 효과가 더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다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자사 온라인 스토어 구매고객의 60% 이상이 제품을 재구매했다. 7주년 브랜드 페스티벌 등 고객감사 이벤트가 2분기 영업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는 게 안다르 측의 설명이다.
젝시믹스·안다르, 국내서 내실다지고 해외진출 확대
양사는 할인 경쟁이 매출을 늘리는데 기여했지만 궁극적으로는 내실 다지기가 중요하다고 보고 마케팅에도 변화를 모색 중이다.
젝시믹스는 매출 대비 광고선전비 비율을 조절하고 있다.젝시믹스는 지난해 상반기 코스메틱 TV CF 송출에도 광고선전비를 올 1분기 매출액 대비 19% 수준으로 유지했다. 올해 1분기 광고선전비는 전년 동기 대비 18.4% 줄었다. 대신 해외진출과 골프, 코스메틱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해 매출 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국내 광고선전비를 줄이고, 일본을 비롯해 몽골, 뉴질랜드, 대만, 홍콩, 호주 등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비용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다르도 '자사 온라인 스토어'를 중심으로 내실 다지기에 힘쓰며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상품 기획과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안다르는 맨즈 카테고리 성장과 일본 공식 온라인 스토어 론칭, 일본 최대 오픈마켓 입점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했다. 이와 함께 상품기획 및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하고, '자사 온라인 스토어'를 중심으로 D2C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안다르는 2분기 매출은 500억 원, 영업이익은 4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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