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당이 살고 자기가 죽어야 국민이 감동"
이원욱 "이재명 친구, 상처뿐인 영광. 축하한다" 더불어민주당이 6·1 지방선거에서 패배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선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는 당선됐다. 이 당선인은 지방선거 전체를 진두지휘하겠다며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그런데 '나홀로' 살아남은 모양새다. 당내에선 이 당선인을 겨냥한 쓴소리가 쏟아졌다.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2일 페이스북 글에서 "한 명 살고 다 죽었다"라고 썼다.
이 전 부의장은 "험난한 역사속에 부대끼며 생존해 온 민주당 70년을 돌아본다"며 "지역주의 타파라는 신념을 위해, 종로 국회의원을 포기하고 부산 험지에 가서 낙선했던 노무현 님이 그리워지는 밤"이라고 전했다. 이어 "면피용 반성문, 진정성 없는 혁신에 국민은 식상한다"며 "쇄신은 책임 큰 사람들이 물러나는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자생당사(自生黨死·자신은 살고 당은 죽는다)"라는 표현을 쓰며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출구조사를 시청하고 밖으로 나와 정처 없이 걷는다. 이 책임을 누가 질까"라며 "자생당사라는 말이 당내에 유행한다더니, 국민의 판단은 항상 정확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광주의 투표율을 보며 길을 찾으시라"며 "당생자사(黨生自死). 당이 살고 자기가 죽어야 국민이 감동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박 전 원장이 이 위원장을 질타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3선 중진 이원욱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친구, 상처뿐인 영광. 축하합니다"라고 비꼬았다.
정세균계로 분류되는 이 의원은 "이 말에 내 친구 이재명의 답이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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