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 '약국거리 의혹' 재연…김일권 시장 후보에 고발장

박동욱 기자 / 2022-05-20 16:44:38
고발인, 김 시장 후보 등 5명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 고발
양산署, 도경에 사건 이첩…김 시장 개입 여부 '설왕설래'
차명 부동산 거래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고 있는 김일권 양산시장 후보가 이번에는 대학병원 약국단지와 관련한 뇌물 의혹으로 경찰 소환 조사를 받게 될 처지에 몰렸다.

▲ 양산부산대병원 전경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제공]

양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양산시 녹지보호회라 밝힌 고발인은 지난 18일 김일권 시장 후보 등 5명을 경찰에 고발했고, 이 사건은 20일 수사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경남경찰청에 이첩됐다. 

이 단체 고발인은 지난 2018년 11월 양산부산대병원 건너편 약국거리 앞 철제 펜스가 불법적으로 철거된 뒤에도, 양산시가 펜스를 재설치하지 않고 적당한 조경 작업으로 사실상 묵인함으로써 특정 약국의 이익을 보장해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고발인들이 특정 약국의 이익 보장을 위해 공모, 김일권 시장에게 억대의 뇌물을 건넸다는 구체적 사실을 고발장에 적시했다.

문제의 양산대병원 '약국거리'의 약국 간의 갈등은 지난 2008년 병원이 문을 연 후 10년여 동안 계속되고 있다.

갈등의 원인은 약국이 모여 있는 도로와 접해 있는 완충녹지로, 양산시는 '약국거리' 조성 초기에 녹지를 보호한다는 취지로 울타리를 만들었다. 이후 병원과 가까운 약국과 울타리가 없는 약국 간에 호객행위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지난 2018년 11월 약국거리의 철제 울타리를 불법 철거할 당시 이를 주도한 것으로 드러난 30대 약사는 올해 1월 열린 1심 재판에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 사건과 관련, 양산시는 당시 이를 집중 취재한 언론사에 반론보도를 청구, "양산시장을 비롯한 관계자 누구도 부정한 청탁을 수용하고 대가를 요구한 사실이 전혀 없고, 언급된 약국 앞 공공공지에 대해서는 행정법상 절차를 준수해 환경개선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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