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본관 '인증샷'…춘추관 앞 '누워서 하늘보기' 인기

김혜란 / 2022-05-15 12:04:19
개방 후 첫 주말… "본관·춘추관·녹지원 가자" 북적
관람열기에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입장권도 거래돼
서울시, '충무로~남산~청와대' 순환 버스 운행 시작
청와대가 전면개방 된 후 첫 주말, 종로 일대는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청와대 개방 이후 이 일대 하루 방문객이 4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 방송인 럭키가 청와대 본관 앞에서 사진을 찍은 모습. [방송인 럭키 SNS 캡처]

최고의 사진 명소는 단연 청와대 본관 앞이었다. 상징인 파란기와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한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벌써부터 '인증샷 명소'로 사화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날 기준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청와대', '청와대관람' 등의 해시태그만 13만 건이 넘는다.

▲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춘추관 앞 헬기장을 찾은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뉴시스]

"두 시간을 봐도 모자르다" "돌아다니다 보면 진이 빠진다"는 내용의 후기도 이어지고 있다. 

14일 춘추관 앞 잔디밭에는 형형색색의 텐트가 깔렸다. 이곳에서 '눕멍(누워서 멍 때리는)'하는 시민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춘추관은 과거 역대 대통령 기자회견 장소이자 청와대 출입 기자들의 근무처였다.

또, 녹지원에는 120여 종의 나무와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식수가 있다.

한 누리꾼(oh****)은 "7수 끝 성공"이라며 관람 경쟁이 치열하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람신청은 '청와대 개방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정부는 오는 21일까지만 예약할 수 있었던 것을 연장해 6월11일 관람분까지 신청을 받기로 했다.

▲ 한 중고 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청와대 관람권. [네이버 캡처]

이에 웃돈을 주고라도 무료 관람권을 사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이날 한 중고 거래 사이트 검색창에 '청와대 관람권'을 검색하면 200건이 넘는 게시글이 올라와 있다. 가격은 1인 기준 1만 원에서 2만 원에 이른다. 

청와대를 찾는 발길이 늘면서 카페, 상점 등 인근 상권에도 생기가 돌고 있다. 지역 상권이 살아날 거란 기대감도 높지만 임대료 인상 등 우려 섞인 목소리도 있다. 

한편, 서울시는 청와대와 인근 주요 지하철역을 순환하는 시내버스인 01번을 신설해 지난 2일부터 운행에 들어갔다. 신설버스 01번은 충무로역→동대입구역→남산서울타워→시청앞→국립고궁박물관~청와대~경복궁, 국립민속박물관→안국역을 연결하는 도심 순환형 버스다.

총 12대가 투입돼 하루 120회 운행하며 배차간격은 7~10분이다. 버스에서 내려 청와대로 편리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버스정류장 곳(국립고궁박물관, 청와대, 춘추문, 경복궁·국립민속박물관)도 신설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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