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6.1 울산시장 선거는 재선 도전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전 시장과 국민의힘 김두겸 전 남구청장의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송 예비후보는 박 후보의 사퇴에 대해 "이번 선거의 상수였을 뿐, 결코 변수가 아니었다"며 예정된 수순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박 전 시장은 5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3자 구도에서는 민주당에서 어부지리로 울산시장을 가져갈 가능성이 컸기에 뼛속 깊이 보수인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현실이었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온몸으로 지지하고 격려해주신 분들에게 어떻게 사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개인의 의지와 울산이라는 대의 사이에서 숱한 갈등과 고민을 했던 충정을 십분 이해해 달라"고 용서를 구했다.
지난 2002년, 2006년, 2010년 내리 3선 울산시장을 지낸 박 예비후보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울산 남구을에 출마했다가 공천 과정에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밀려 탈락했다.
여전히 높은 지지 여론 속에 이번 선거를 통해 정계 복귀를 꿈꿨지만 1차 경선에서 컷오프된 데 이어 중도에 사퇴, 이번 단일화 과정에서 어떤 반대 급부를 받아냈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낳고 있다.
송철호 예비후보는 박 전 의원의 사퇴에 대해 애써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송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울산정가에는 국힘 차원에서 박 후보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박을 하고 있다는 소문은 귀가 있는 사람이면 모두 들었을 정도였다. 그것이 오늘 실제로 일어나자 솔직히 놀랍기도 하다"고 했다.
그는 "박 후보로서는 납득할 수 없는 경선 컷오프부터 사퇴에 이르기까지 겪어왔을 모욕감과 괴로움이 있었을 것"이라며 위로의 말도 잊지 않았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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