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특허 69개 6건 양도 계약 통해 기술료 9억여원 그쳐
2021년 특허 48개 21건 계약 3억여원…학내 창업활동은 활발 논문피인용도 등 대학 경쟁력 지표상으로 급신장을 거듭하고 있는 UNIST가 정작 연구실적(특허)의 실질적 소산물인 기업으로의 '기술 이전' 부문에서는 기대 수준의 수익 창출에 못 미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이 최근 이사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기업에 지식재산권을 양도한 특허 건수는 21번의 계약을 통해 48개에 달했지만, 기술료는 3억1700만 원에 그쳤다.
지난해 기술 이전 가운데 '이산화탄소 시스템' 관련 특허(대표 발명 김건태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 22개가 1억200만원에 (주)지티에 넘어갔다. 지티는 특허를 발명한 김 교수가 대표로 있는 울산 울주강소특구의 제1호 연구소 기업이다.
정윤석 교수(에너지화학공학과)가 개발한 리튬전지 제조방법은 특허를 공동출원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7500만원에 이전됐다. 그 이외 특허 기술은 대부분 계약 건수당 500만 원에 벤처기업에 이전됐다.
2020년도에는 특허 69개, 상표 1개에 대한 6건의 양도 계약을 통해 9억333여만 원의 기술료를 받았다. 이 해에는 전체 특허의 70%에 가까운 48건이 의료용 냉각장치와 국부 냉각 마취 방법을 개발한 김건호 교수가 창업한 리센트메디컬에 모두 3억2550만원에 양도됐다.
2019년도의 경우 해외 특허(리튬이차전지) 1개를 포함해 국내 특허 7개, 디지안 1개 등에 대한 3건의 지식재산권 양도 계약을 체결 1억2000만 원 + 알파의 기술료를 확보했다. 리튬이차전지의 경우 관련 제품의 매출액 또는 서비스의 1%를 특허만료시까지 받는 조건이다.
앞서 2017년도에는 국내 특허 4건과 해외특허 4건이 기업에 양도됐다. 2018년도 실적과 2017년도 양도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도까지는 지식재산권 양도 계약 건수가 적더라도 해외 특허 등 굵직굵직한 기술 개발로 인한 기술료를 기대할 수 있는데 반해 2020년도 이후는 계약량 급증에도 낮은 수익 실적을 보이는 양상이다.
이와 관련, 지난 3월 29일 열린 제30회 이사회에서 한 참석자는 산학협력단에 "지식재산권 이전을 통한 수익 창출 측면에서 특허 기술료의 지속적인 증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같은 지식재산권 실적과는 별도로 교원 기업 등 유니스트 내부 스타트업 창업 활동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2011년 이후 울산과기원에서는 지난해 말까지 11년 동안 교수 창업기업이 58개 배출되고, 전체 교수 314명 중 15%가 벤처기업 최고경영자로 활동하고 있다.
UNIST는 지난 2009년 3월 국내 최초로 법인화 국립대학으로 문을 연 울산과학기술대학교의 후신으로, 2015년 9월 국내에서 5번째 과학기술원으로 승격됐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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