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송철호 울산시장은 30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신발 끈을 조여매는 의지를 다졌다.
이에 반해 보수진영의 두 후보는 공개 행사를 최대한 자제하면서, 29일부터 시작된 단일화 협상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송철호 예비후보는 선관위 등록 이튿날인 30일 권양숙 여사를 예방해 참모진 배석없이 30분 정도 환담을 나눴다.
권 여사를 '형수'라고 호칭한다는 송 예비후보는 "영남권 광역단체장 가운데 2018년 지방선거 이후 재선에 도전하는 유일한 민주당 후보인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격려해 주셨다"고 전했다.
1980년대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영남 인권변호사 3인방으로 통하던 송 후보는 4년 전에 8전9기로 당선된 이튿날 봉화마을을 찾았을 당시, 권 여사가 "노 전 대통령이 얼마나 좋아하실지 생각나 잠도 못잤다"고 언급할 정도로 각별한 사이를 유지해 오고 있다.
송 후보는 이날 묘역 참배에 참여한 배우 명계남 씨로부터는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어록을 직접 쓴 서화작품을 선물받았다.
국민의힘 김두겸 예비후보와 무소속 박맹우 후보 측은 지난 29일부터 단일화를 위한 본격 협상에 돌입했다.
지난 22일 국힘 후보로 최종 확정된 김 후보는 박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일주일 만에 박 후보에 손을 내밀었다.
두 후보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은 양측 대표들이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김 후보 측은 '공당의 후보와 탈당한 후보의 경선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들 세 후보가 3파전을 벌이면 모두 오차범위 안에서 20%대 지지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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