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찾아간 송철호 vs 후보 단일화 올인하는 김두겸·박맹우

박동욱 기자 / 2022-05-01 08:45:36
울산시장 선거, '보수 단일화 협상'이 모든 이슈 흡입하는 양상 영남권 광역단체장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 유일하게 재선에 도전하는 울산시장 선거는 김두겸(국민의힘)·박맹우(무소속) 후보 간의 단일화 협상이 모든 이슈를 흡입하는 블랙홀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전날 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송철호 울산시장은 30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신발 끈을 조여매는 의지를 다졌다.

이에 반해 보수진영의 두 후보는 공개 행사를 최대한 자제하면서, 29일부터 시작된 단일화 협상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 송철호 시장이 30일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고 있는 모습 [송철호 페이스북 캡처]

송철호 예비후보는 선관위 등록 이튿날인 30일 권양숙 여사를 예방해 참모진 배석없이 30분 정도 환담을 나눴다.

권 여사를 '형수'라고 호칭한다는 송 예비후보는 "영남권 광역단체장 가운데 2018년 지방선거 이후 재선에 도전하는 유일한 민주당 후보인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격려해 주셨다"고 전했다.

1980년대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영남 인권변호사 3인방으로 통하던 송 후보는 4년 전에 8전9기로 당선된 이튿날 봉화마을을 찾았을 당시, 권 여사가 "노 전 대통령이 얼마나 좋아하실지 생각나 잠도 못잤다"고 언급할 정도로 각별한 사이를 유지해 오고 있다.

송 후보는 이날 묘역 참배에 참여한 배우 명계남 씨로부터는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어록을 직접 쓴 서화작품을 선물받았다. 

▲ 김두겸 예비후보가 30일 문기호 중구의회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지지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두겸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김두겸 예비후보와 무소속 박맹우 후보 측은 지난 29일부터 단일화를 위한 본격 협상에 돌입했다.

지난 22일 국힘 후보로 최종 확정된 김 후보는 박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일주일 만에 박 후보에 손을 내밀었다. 

두 후보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은 양측 대표들이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김 후보 측은 '공당의 후보와 탈당한 후보의 경선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들 세 후보가 3파전을 벌이면 모두 오차범위 안에서 20%대 지지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 무소속 박맹우 예비후보가 지난 26일 '도시개발' 부문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박맹우 페이스북 캡처]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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