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살인' 유족 "동생 그저 돈으로만 이용…용서 못해"

조현주 / 2022-04-17 15:11:37
"이은해, 보험금 지급 미뤄지자 도움 요청" '계곡 살인' 사건 피해자 윤모 씨의 누나가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 '계곡 살인' 피해자 윤모 씨 누나가 올린 글 ['가평계곡사건네티즌수사대' 인터넷카페 캡처]

17일 네이버 카페 '가평계곡사건네티즌수사대' 게시판에는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OO이 누나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계곡살인 피해자 윤모 씨의 누나 A 씨는 "지난달 30일 공개수배 이후 매일 쏟아지는 보도와 기사에 마음이 무겁기만 했다"며 "(계곡살인 피의자)이은해, 조현수와 함께 마음 속에 숨겨놓았던 제 동생의 모습까지 보는 것이 누나로서 괴로웠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들은 제 동생을 그저 돈으로만 이용했다는 사실이 기가 막히다"며 "제 동생을 담보로 본인의 경제적 이득을 취하려고 했던 그 짐승들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했다.

A 씨는 이은해와의 일화를 떠올리며 "20년 봄 쯤 보험금 지급이 계속 미뤄지니 제게 도움을 청했던 (이은해의)그 뻔뻔함을 아직도 기억한다"고 밝혔다. 

이어 계곡살인 사건 피의자 검거와 관련 "어려운 환경에서도 현장에서 애써주신 일산서부경찰서 형사님들, 지난해 2월부터 이 사건을 맡고 공들여 수사해 주신 인천지검 검사님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인천지검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로 구성된 합동 검거팀은 전날 낮 12시 25분경 고양시 덕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이 씨와 조 씨를 검거했다.

이들은 2019년 6월 30일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피해자 윤 씨를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KPI뉴스 / 조현주 기자 choh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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