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월 한국 주식시장서 4조7000억 팔아…2개월째 순매도

김지원 / 2022-04-13 17:07:00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2년 3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39억3000만 달러어치를 순매도했다. 

3월 말 원·달러 환율(1212.1원)로 계산하면 약 4조7000억 원어치를 판 셈이다. 외국인은 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 외국인이 2개월 연속 한국 주식을 순매도했다. [뉴시스]

한국은행은 "우크라이나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의 이유로 매도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3개월 간 순매수세를 보였다. 이후 2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순매도로 전환했다. 

3월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5억4000만 달러 순유입되며 역대 최장기간인 15개월 연속 순유입기록을 세웠다. 순유입 규모는 2월(34억9000만 달러)과 비교해 큰 폭으로 줄었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외국인의 3월 국내 전체 증권 투자자금은 33억9000만 달러 순유출됐다. 이는 미 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로 4억5000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던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만이다. 

국가 신용 위험도를 보여주는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0.30%포인트로 전월(0.27%포인트)보다 소폭 상승했다. 올해 1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일종의 보험 성격의 금융파생상품으로, 국가 경제 위험이 커지면 프리미엄도 대체로 오른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 폭은 평균 6.9원으로, 2월(3.1원)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지속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 등의 영향이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지원

김지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