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중 0.3%는 재감염…37명은 3회 감염자
6~7월 마스크 의무화 해제 방침…'집단면역' 도달 판단 코로나19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인 'XL 변이' 감염이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 40대인 감염자는 외국에 가지 않았고, 올 2월 3차 접종도 마쳤다. XL 변이가 발견된 사례는 영국에 이어 두 번째다. 방역당국은 재조합 변이가 현재 상황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오는 6~7월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 1건이 국내 확진자에서 처음으로 확인돼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XL 변이 감염자는 3차 접종까지 완료했지만, 인후통이 있어 검사를 받아 지난달 23일 확진됐고 현재 격리 해제된 상태다.
XL은 오미크론(BA.1)과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재조합된 변이 중 하나다. 현재까지 계통이 확인된 재조합 변이는 XE, XG, XH, XJ, XK, XN 등 17가지(XA~XS) 정도로 파악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월 영국에서 XL 변이가 처음으로 발견됐으며, 영국에서만 66건 발견된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XL의 정확한 특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오미크론의 하위 계열인 만큼 특징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이 단장은 "세계보건기구는 일반 오미크론으로 분류하고 있어 특성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전체 확진자(924만3907명) 중 0.3%인 2만6239명이 재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방대본이 2020년 1월부터 올해 3월19일까지 누적 확진자를 전수조사한 결과, 2만6202명은 2회 감염자, 37명은 3회 감염자였다. 이 단장은 "프랑스의 재감염률은 3%, 영국은 10%로 우리는 그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향후 프랑스 수준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XL 재조합 변이, 재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지만 현재 추진 중인 거리두기 완화 기조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2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6~7월이면 야외에서 마스크 의무 해제 등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마스크 착용 관련뿐 아니라 모임인원이나 영업시간 규제 해제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방역당국은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오는 15일 발표할 예정이다. 당국은 현재 3차 접종 등 백신면역과 오미크론 감염으로 인한 자연면역으로 상당한 집단면역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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