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계 주식투자·대출 역대 최대…'빚투' 영향

강혜영 / 2022-04-07 15:06:18
가계 금융자산 내 주식 비중 처음으로 20% 돌파 지난해 가계가 주식 투자를 위해 굴린 돈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빚투(빚내서 투자)'가 유행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가계의 금융기관 차입금(대출)도 역대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국내주식 및 해외주식 취득 잔액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1년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 운용액은 141조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8조7000억 원 감소했다.

순자금 운용액은 해당 경제주체의 자금 운용액에서 자금 조달액을 뺀 값이다. 순자금운용액 감소는 그만큼 가계의 빚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자금 운용을 부문별로 보면 가계의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비거주자 발행주식 제외)가 92조5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조9000억 원 증가했다. 이는 2009년 통계 편제 이래 가장 큰 규모다.

작년 말 기준 가계의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취득 잔액은 각각 944조6000억 원, 77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역대 최대치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전체 금융자산 내 주식의 비중은 2020년 말 19.4%에서 작년 말 20.8%로 확대됐다. 이 비중이 2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은 "연간으로는 주식투자가 확대됐으나, 하반기 들어 금리인상 가능성 등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되면서 장기저축성예금 등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가계의 자금 조달액 192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금융기관 차입이 189조6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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