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개방 1년6개월만…文, 김정숙 여사와 미리 산행
靑 "접근제한 공간들, 국민 품으로 온전히 돌아가"
"尹당선인 집무실 이전·靑개방 반대와 안맞아" 지적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5일 북악산 성곽 남측을 산행했다.
청와대는 이날 인근 북악산을 오는 6일부터 국민에게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개방 지역은 1968년 북한군이 청와대 기습을 시도한 일명 '김신조 사건' 이후 민간인 출입이 제한된 북악산 남측면(청와대 뒤편)이다. 개방 전 문 대통령 내외가 미리 둘러본 것이다.
청와대는 "마침내 북악산 전 지역이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된다"며 "2020년 11월 1일 북악산 북측면의 1단계 개방이 이뤄진 지 1년 6개월 만"이라고 전했다.
이번 개방으로 시민에게 공개되는 북악산 전체 면적은 여의도공원 4.7배(110만㎡)다. 탐방로 길이는 5.2㎞다. 서대문구 안산에서 출발해 인왕산, 부암동, 북악산 북측면, 한양도성 성곽, 북악산 남측면, 삼청동 구간이 단절 없이 이어진다.
청와대는 "북악산 전면 개방은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밝힌 '북악산, 인왕산을 전면 개방해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접근이 제한되던 청와대 인근 지역의 공간들이 국민들의 품으로 온전히 돌아가게 되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닫혀있던 문을 열고 청와대 인근 공간을 국민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함으로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 곁에 있는 '열린 청와대'라는 상징적 변화를 이루어냈다"고 자평했다.
청와대는 그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용산 이전과 청와대 전면 개방 계획에 '안보공백 우려'를 이유로 부정적 입장을 보여왔다. 그런데 문 대통령 임기를 한달여 앞두고 북악산을 전면 개방하며 '열린 청와대' 변화를 자랑했다. "앞뒤가 안 맞는 자화자찬"이라는 지적이 정치권에서 나왔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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