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노동자 또 사망…배달노조 "대책 마련하라"

강혜영 / 2022-03-30 20:06:16
40대 쿠팡이츠 배달노동자로 알려져 전기 자전거를 타고 가던 40대 배달노동자가 5t 트럭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0분께 서초구 반포동 고속터미널 사거리 잠원 IC 방향 도로에서 전기 자전거와 5t 트럭이 추돌했다. 이 사고로 자전거에 타고 있던 40대 여성 A 씨가 현장에서 숨졌다. A 씨는 쿠팡이츠 배달노동자로 알려졌다. 경찰은 40대 트럭 운전사를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 작년 8월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선릉역 인근 도로에 화물차에 치여 사망한 오토바이 배달노동자를 추모하는 국화꽃 등이 놓여 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 홈페이지 캡처]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지부는 사고 후 입장문을 내고 "선릉역 배달노동자 사고, 문래고가 배달노동자 사고, 교보타워사거리 조병철 배달노동자 사고에 이어 또 한 번 배달노동자의 사망사고를 목격했다"면서 "쿠팡이츠는 플랫폼노동이라는 이유로 배달노동자와 계약은 하지만 안전은 책임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일할 수 있다는 광고로 수많은 사람을 배달노동에 끌어들이지만, 최소한의 안전교육도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사건은 쿠팡이츠의 안전 불감증 정책에서 나온 필연적인 사고"라고도 했다.

민주노총은 "쿠팡이츠는 플랫폼노동을 이용해 배달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정책을 당장 중단하고 이번 사고당한 고인의 장례식 비용 일체를 지급하라"며 "정부는 노동조합과 배달노동자 안전문제, 특히 사고에 대해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사회적 대화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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