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궤도·삭도시설 긴급점검…"통영 모노레일 사고재발 예방"

박동욱 기자 / 2022-03-29 09:49:14
국과수 "통영 사고원인은 베어링 마모로 차량과 레일 사이 간격"
경남도, 작년 11월 사고 이후 점검…이번엔 제동장치 중점 조사
지난해 통영 욕지섬 모노레일 사고 원인이 기계적 결함으로 인한 탈선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경남도가 맞춤형 긴급안전점검에 나선다.

▲ 지난해 11월 28일 통영 모노레일 승차장 탈선 사고 현장 모습 [통영소방서 제공]

경남도는 시·군 관계부서 및 민간전문가와 함께 민관합동점검반을 구성, 29일부터 4월 8일까지 차량 및 제동장치의 기계적 결함 여부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추가 실시할 계획이다.

점검 대상은 도내 관광용 등으로 다중이 이용하는 모노레일 6개소, 케이블카 3개소, 리프트 2개소 등 총 11곳이다.

추가 점검사항은 △베어링·라이닝 마모율 △차량 구조부 및 세부장치 작동상태 △수동·전자 제동기 설치상태 △주요 구조체 노후화(균열·부식) △운전제어설비 기능 및 작동상태 유무 등 궤도·삭도시설 기계적 분야(제동장치)다.

점검 결과 경미한 지적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조치하고, 장기적 보수·보강 계획이 필요한 사항은 위험요인 해소 시까지 추적 관리할 방침이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해 12월 이들 모노레일과 케이블카를 대상으로 일상·정기점검에 준하는 안전점검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점검 결과 총 67건(현지시정 28건, 시정요구 25건, 개선권고 10건, 주의관찰 4건)의 지적사항이 있었다.  

김복곤 경남도 물류공항철도과장은 "통영 욕지섬 모노레일 탈선사고 등과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점검 결과에 대한 후속 조치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24일 통영경찰서에 "모노레일 차량 하부와 레일을 잇는 기어 내부에서 '베어링'(쇠구슬) 일부가 마모된 것을 확인했다"는 조사 결과를 통보했다.

베어링 마모로 인해 차량과 레일 사이에 간격이 생겼고, 감속하지 못한 채 내리막 구간에서 결국 탈선한 것이란 게 국과수의 판단이다.

통영 욕지도 모노레일은 지난해 11월 28일 오후 2시께 승차장으로 진입하하다가 4∼5m 높이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모노레일에 탑승한 여성 7명과 남성 1명 등 8명 모두 중상을 입었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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