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부당지원 의혹' 삼성전자·삼성웰스토리 압수수색

조성아 / 2022-03-28 11:49:14
이재용 승계 의혹 관련 수사 확대 가능성 삼성의 '급식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검찰이 28일 삼성전자와 삼성웰스토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2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본사와 성남시 분당구 삼성웰스토리 본사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6월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 등 4개사가 수의계약으로 웰스토리에 부당하게 일감을 몰아준 것으로 보고 2349억여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전경 [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공정위는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이 이에 직접 개입한 것으로 파악하고, 이를 주도한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과 삼성전자 법인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최 전 실장과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공정위로부터 필요한 각종 자료를 넘겨받은 후 삼성전자 현직 임원 등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해 왔다.

검찰은 웰스토리 부당 지원 의혹이 총수 일가의 경영권 승계 문제까지 연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웰스토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대주주인 삼성물산의 100% 자회사다. 특히 검찰은 삼성 계열사 자금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자금 등으로 흘러들어갔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피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지검은 이정수 지검장과 김태훈 4차장검사 주도로 올 초부터 웰스토리 부당 지원 의혹 수사를 본격화했다. 검찰은 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 등을 상대로 전방위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한 차례 기각한 바 있다. 

검찰은 보강 조사를 통해 삼성 본사와 웰스토리를 상대로 우선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해 발부 받았다. 이날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나머지 계열사를 상대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KPI뉴스 / 조성아 기자 js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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