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태평양 지역 첫 톱10 진입…디지털 금융도시 가능성 반영 부산시가 글로벌 컨설팅 전문기관의 평가(2022년 상반기)에서 126개 국제금융도시 중 30위에 올랐다. 2021년 직전 평가에 비해 3계단, 2020년 상반기(51위) 기준으로는 무려 21계단이나 상승했다.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 전문기관인 Z/Yen(지옌)그룹의 31회차 평가 국제금융센터지수(GFCI·Global Financial Centres Index)에서 부산금융은 30위를 기록,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지옌그룹은 매년 3월, 9월 두 차례 세계 주요 금융센터(2022년 기준 126개)의 국제금융경쟁력 순위를 결정하고 있다.
이로써 부산금융은 글로벌 금융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2020년 상반기 51위에서 하반기에는 40위로 오른 뒤 지난해 상반기 36위, 하반기 33위 등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금융도시인 뉴욕, 런던, 홍콩, 상하이, 로스엘젤레스가 나란히 1위부터 5위까지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은 12위에 랭크됐다.
아시아 태평양지역 금융도시 중 잠재적 경쟁도시인 싱가포르, 도쿄 등 주요 금융도시들이 최근 하락 또는 정체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이 유일하게 상승세를 유지하며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한 점이 주목된다.
또한, 국제금융도시 평가기관(지옌)에서 미래금융도시로서 성장 잠재력을 별도 평가한 핀테크 분야에서도 부산은 113개 금융도시 중 23위에 올라, 지난해 27위에 이어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부산금융이 이 같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순항 중이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및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등 호재와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란 게 부산시의 분석이다.
또한, 부산시가 지난 2월 국제 수준의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개발을 본격 착공하면서 국내외 금융기관 유치와 함께 국내 최대규모의 디지털-밸리(Digital-Valley) 구축을 가시화 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제금융센터지수(GFCI)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수로, 전 세계 주요 금융도시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GFCI는 국제기구 등이 발표하는 138개 각종 통계지표를 활용한 정량평가와 함께 전 세계 8000여 명의 금융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설문조사한 정성평가로 결정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KDB한국산업은행 부산 유치를 통해 연관 국내 민간금융기업은 물론 외국계 금융기업들을 유치해 2030년까지 글로벌금융 20위권, 아시아지역 5위권에 진입시키겠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미래금융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핀테크는 물론 블록체인 특구의 장점을 살려, 부산에 강점이 많은 해운과 선박산업 등 지역산업 전반에 골고루 효과가 나타나는 정책을 정부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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