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팀장급 직원, 수십억 원 횡령 후 잠적

남경식 / 2022-03-23 20:48:36
회사는 "조사 후 법적 조치 예정" '한탕주의'를 노린 회사원의 횡령 사건이 올해 들어 잇따르고 있다. 이번엔 대형통신사 직원이 수십억 원을 빼돌린 뒤 잠적했다.

▲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 [뉴시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 팀장급 직원이 고객사와 계약 과정에서 발생한 매출 수십억 원을 횡령한 것으로 뒤늦게 파악됐다. 현재 해당 직원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LG유플러스 측은 "정확한 피해액 등 자세한 상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피해를 입은 고객사를 명확히 조사해 결과에 따라 수사 의뢰 등 적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기업 횡령은 오너나 경영진이 회사 자금을 조직적으로 유용하는 형태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최근엔 일반 회사원이 저지르는 횡령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주식과 암호화폐 투자 열풍으로 인한 '한탕주의'가 만연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월엔 국내 1위 임플란트 제조업체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 이모 씨가 회삿돈 2215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같은 달 서울 강동구청에서도 7급 공무원이 공금 115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 2월엔 자동차 부품 등을 생산하는 계양전기 직원 김모 씨가 회삿돈 245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은 횡령한 돈을 주식과 암호화폐 등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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