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 26.3→41.4%…"유행정점 지연 가능성"

김지원 / 2022-03-21 20:29:23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스텔스 오미크론(BA.2) 검출 비중이 전주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BA.2의 점유율 증가가 향후 국내 코로나 유행 규모와 정점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지난 17일 서울 시내 한 개인병원에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2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3월 3주차 국내 BA.2 검출률은 41.4%로 집계됐다. 직전 주인 3월 2주차(26.3%)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BA.2는 해외에서 사용하는 진단검사로 검출이 잘되지 않아 스텔스(stealth·은폐) 오미크론 변이로 불린다. 기존 오미크론 보다 30% 정도 전파력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전세계 점유율이 60%로 우세종이 되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주요국에서는 최근 BA.2 확산과 함께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방대본은 전반적인 방역 완화 조치가 시행 중인 독일·영국·프랑스 등 유럽 대다수 국가에서 BA.2 변이 비중이 커지면서 환자 발생이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BA.2는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최근 4주간 BA.2의 국내 감염 검출률은 2월 4주차 10.3%→3월 1주차 22.9%→3월 2주차 26.3%→3월 3주차 41.4%로 가파르게 늘고 있다.

BA.2의 검출률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방역 당국은 유행 정점까지 기간이 지연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 중 BA.2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전문가용)신속항원검사로 확진을 인정하는 등 유행 정점까지 기간이 지연되고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또 거리두기 완화, 등교 확대, 백신 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 감소 등이 유행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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