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단일화때… 安지지층 49.1% 尹지지, 23.7% 李지지
19.3% 지지유보…전체 부동층 11.4%로 늘어 막판변수
코리아정보리서치 다자 尹 47.2%→단일화 49.3%
安 지지층 40.1% 尹 vs 21.1% 李 vs 10.8% 沈 선택 20대 대선 사전투표가 4일 시작됐다. 사전투표 용지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이름도 들어있다. 다만 기표란엔 '사퇴'가 표시돼 있다. 그는 전날 야권 후보 단일화로 완주를 포기했다. 안 대표를 지지했던 유권자는 어떤 선택을 할까.
이날 나온 2곳 여론조사를 보면 안 대표 지지층의 60~70%는 양강 후보로 분산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보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지지로 옮겨가는 비율이 더 높았다. 2배 가량 차이가 났다. 안 후보 지지층의 표심 이동은 단일화 효과와 맞닿아 있다는 관측이다.
리서치앤리서치(R&R)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동아일보 의뢰로 지난 1, 2일 전국 성인 남녀 1008명 대상 실시)에 따르면 윤 후보와 이 후보는 4자 대결에서 각각 42.1%, 39.4%를 기록했다. 격차는 2.7%포인트(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내다.
조사 당시 후보였던 안 대표는 8.2%,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3.2%로 집계됐다.
윤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서 3자 대결을 벌이면 45.5%를 얻었다. 다자 대결때보다 지지율이 3.4%p 올랐다. 이 후보는 39%로, 0.4%p 내렸다. 두 후보 지지율 격차는 6.5%p로 오차범위 밖이다. 단일화로 접전 판세가 윤 후보 우세로 바뀐 것이다.
윤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를 전제로 한 조사에서 안 후보 지지층의 72.8%는 양강 후보로 나뉘었다. 49.1%는 윤 후보를, 23.7%는 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19.3%는 '지지 후보 없다' 또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지지 유보층이 20%에 육박했다.
4자에서 3자 대결 구도로 재편되면 전체 유권자 중 부동층은 5.7%에서 11.4%로 늘어났다. 10%가 넘는 부동층과 안 후보 지지자 중 유보층을 합하면 '임자 없는 표'가 만만치 않다는 얘기다. 이를 누가 붙잡느냐가 판세를 좌우할 막판 변수로 꼽힌다.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뉴스핌 의뢰로 지난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22명 대상 실시)에선 윤 후보와 이 후보는 다자 대결에서 각각 47.2%, 43.4%를 얻었다. 격차가 3.8%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2%p) 안이다.
안 대표는 5.3%, 심 후보는 1.3%였다.
그러나 윤 후보가 단일 후보로 나서면 이 후보와의 격차가 오차범위 밖인 4.9%p로 더 벌어졌다. 윤 후보 49.3%, 이 후보 44.4%였다. 역시 단일화로 접전 판세가 윤 후보 우세로 전환됐다.
윤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안 후보 지지층의 61.2%가 양강 후보로 흩어졌다. 40.1%가 윤 후보로, 21.1%는 이 후보로 이동했다. 10.8%는 심 후보로 갔다.
코리아정보리서치 강성철 이사는 뉴스핌에 "원래 안 후보가 갖고 있던 지지율이 크지 않아 단일화로 인한 윤 후보의 극적인 지지율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단일화 전후 문항을 비교할 때 안 후보 지지율이 윤 후보와 이 후보에 약 2:1의 비율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나 초박빙이 예상되는 이번 선거에 윤 후보 입장에서 무의미한 단일화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전날 B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안 후보 지지선언으로 인해 지지율에 큰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선거 막바지 기세싸움에서 결국 야권이 상당한 우세를 점해 앞으로 시너지는 좀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공동으로 유세하는 과정에서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일부 유권자의 마음의 변동성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R&R 조사는 전화면접 방식, 코리아정보리서치 조사는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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