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리서치 尹 44.6% 李 43.7%…0.9%p차 초박빙
"野 단일화 결렬로 정권교체 지지층, 尹에게로 쏠려"
"與 지지층은 李로 결집"…당선득표율 45%~47% 관측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40%대 지지율에 안착하며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선거가 임박하면서 양강 지지층 결집이 가속화하는 양상이다.
야권 후보 단일화가 결렬된 것도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20대 대선이 꼭 일주일 남았다.
리얼미터가 2일 발표한 여론조사(뉴시스 의뢰로 지난달 28일과 지난 1일 전국 성인 1007명 대상 실시)에 따르면 윤 후보와 이 후보는 다자 대결에서 각각 46.3%, 43.1%를 기록했다.
두 후보 지지율 격차는 3.2%포인트(p)로 오차범위 내다.
직전 조사(지난달 3, 4일)와 비교해 윤 후보는 3%p, 이 후보는 1.3%p 동반 상승했다.
윤 후보는 대구·경북 (59.3%), 60세 이상(60.0%)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 후보는 호남(64.6%), 40대(61.5%)에서 우세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6.7%,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1.9%로 집계됐다.
에이스리서치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 등의 의뢰로 지난달 27, 28일 전국 성인 1004명 대상 실시)에선 윤 후보가 44.6%, 이 후보가 43.7%를 얻었다. 격차는 0.9%p.
안 후보 7.4%, 심 후보 1.9%였다.
부산·울산·경남에서 이 후보(42.3%)는 윤 후보(49.9%)와 같은 40%대였다. 호남에선 윤 후보(30.6%)가 30%대를 넘어섰다. 이 후보는 59%였다.
두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두 조사에서 윤 후보는 40%대 중반, 이 후보는 40%대 초반을 기록하며 박빙의 대결을 이어갔다. 조사 시점이 야권 단일화 결렬을 공식화했던 윤 후보의 지난달 27일 기자회견 이후여서 여론의 반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 정치 전문가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유권자가 야권 단일화 결렬로 위기감을 느껴 윤 후보에게로 쏠리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윤 후보가 단일화 결렬로 손해를 입기보다는 되레 이익을 얻는 형국"이라며 "안 후보에게 책임이 더 크다는 여론이 번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 후보도 막판까지 주저하던 여권 성향 부동층 일부가 마음을 주면서 박스권을 탈출해 40%대에 안착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나온 여론조사에서도 양강 후보는 40%대를 찍었다.
여론조사공정㈜·데일리안 조사(지난달 25일~27일 실시)에 따르면 다자 대결시 윤 후보는 45.4%, 이 후보는 42.3%였다. 격차는 3.1%p로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 ±1.8%p) 안이다.
지난주 조사 대비 윤 후보는 0.1%p, 이 후보는 1.5%p로 동반 상승했다.
안 후보 5.5%, 심 후보 2.1%였다.
미디어토마토·뉴스토마토 조사(지난달 26, 27일 실시)에 따르면 윤 후보는 44.2%, 이 후보는 42%였다. 격차는 2.2%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 ±2.6%p) 내다.
안 후보 8.5%, 심 후보 2.1%였다.
두 조사는 지난달 27일까지 진행돼 단일화 결렬에 대한 여론 반응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칸타코리아·서울경제 조사(지난달 27일~1일) 결과는 좀 다르다. 이 후보가 34.1%로 30%대에 머물렀다. 윤 후보는 44.1%였다. 격차는 10%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밖이다.
안 후보 7.8%, 심 후보 2.0%였다. 이 조사에선 대구·경북과 60대 이상에서 윤 후보가 모두 60%를 넘었다.
칸타코리아 조사는 지난 1일까지 진행됐다. 인사이트케이 배종찬 연구소장은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보수 진영 지지층들이, 또 중도 보수까지 윤 후보 쪽으로 결집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오는 3일부터는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된다. 앞으로 엿새간 '깜깜이' 선거가 진행된다. 판세가 여전히 안갯속이어서 승부가 예측불허다.
배 소장은 "이번 대선의 당선 득표선은 45%에서 47% 사이"라고 내다봤다. 앞으로 중도층, 부동층 등에서 2, 3% 지지율을 더 확보하는 게 승부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양강 후보의 혈투가 막판까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