沈 "尹, 민주당이 키워 "… 李 "가슴 아파…오만했다"

허범구 기자 / 2022-02-25 22:22:42
심상정 "난 탄핵 앞장서…탄핵세력 누가 부활시켰나"
이재명 "민주, 부족·오만했다…대가 치르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25일 중앙선관위 주관 2차 TV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몰아세웠다. 

심 후보는 이날 자신의 주도권 토론에서 이 후보를 향해 "지난 토론회에서 다큐멘터리 '위기의 민주주의'를 말했는데, 지금 민주당이 위기의 민주주의를 호소할 상황이 아니라 생각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여야 대선 후보가 25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주관 2차 TV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뉴시스] 

그는 이어 "국민이 압도적 권력을 몰아주지 않았나"라며 "대통령을 만들어주고 지방 권력을 주고 180석 국회를 주고. 그런데 그동안 뭐 했냐는 거다"라고 직격했다. "내로남불 정치하고 무능하고 오만한 데 대한 심판 분위기가 형성돼 있는 건데, 거기다 위기의 민주주의를 호소하는 건 아니라 본다"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또 "저는 탄핵에 앞장섰던 사람"이라며 "그런데 탄핵 세력을 누가 부활시켰나"라고 캐물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 슬로건이 '국민이 키운 윤석열'인데, 제가 보기에 '민주당이 키운 윤석열'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이 후보는 "우리 심 후보님의 지적이 정말 가슴 아프다"라며 몸을 낮췄다. "가슴을 콕콕 찌르는 것 같은데, 지적에 대체로 동의한다"라고도 했다.

그는 "부족했고 오만했고 그래서 지금 대가 치르고 있는 것"이라며 "성찰하고 사과한다는 말 드린다"고 밝혔다. "위성정당은 저도 대놓고 반대했고 그래서 당내에서 입장이 난처했는데, 개인적으로 가슴이 아팠다"는 해명도 곁들였다.

이 후보는 "오랜만에 만든 정치개혁 성과를 이런 식으로 만든 당에 대해 미안하고 앞으로는 좀 그러지 않는 길로 가자"고 주문했다.

심 후보는 "(저는) 20년 동안 정치를 바꾸려고 온갖 좌절을 겪고 노력했다"며 "이 후보보다 이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고 말하는 것"이라고 훈수했다. 그는 "집권여당 대표가 '이재명 후보가 당선돼도 정권 교체다.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받았다'는 말을 하는 것을 듣고 놀랐다"고 전했다.

심 후보는 "집권당이 권력을 줬는데 실패했으면 성찰하는 각오로 임해야 하는데 우리도 정권교체라고 이야기하면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쓴소리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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